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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152/박광종/미래를 만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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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광종
댓글 0건 조회 399회 작성일 18-06-1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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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151152/박광종/미래를 만나는 여행


저는 원래 동구노인복지관에서 하던 재가방문 서비스를 저의 정기 봉사활동으로 지정하고 중간고사 기간 동안 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하지만 위의 봉사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여서 제가 봉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되도 노인 분들께서 갑자기 편찮으시거나 무슨 일이 생기면 봉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기고, 그러한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발생해서 기간 내에 봉사를 다 채우지 못할 것 같아 부득이 하게 다른 봉사로 대체하여 시간을 채웠습니다. 원래 하던 봉사는 노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였다면 이번에 해본 봉사는 대부분 유치원 ~ 중학생 사이의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저의 꿈이 노인관련 사회복지사이긴 하지만 항상 노인 관련 봉사만 해오다 보니 가끔은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은 느낌을 받아 이번 기회에 해보게 되었습니다. 주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봉사를 맡았습니다.



처음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는 줄넘기대회 보조 활동이었습니다. 이 대회는 광주 내의 모든 아이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나이 제한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 참가 가능한 행사였습니다. 또한, 나이차이로 인한 개인척인 격차를 보완하기 위해 학년별로 나누어서 경쟁을 하는 시스템으로 줄넘기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을 선발하는 대회였습니다. 대회는 광주대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되었고, 저는 거기서 많은 아이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보육이나 아동에 관한 내용의 교육은 한 번도 들어본 적은 없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착하고 순수하니까 생각 없이 행동을 하기는 해도 말을 잘 하면 들어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제가 하는 말을 듣기는 듣지만 돌아서면 다시 제자리였습니다. 저희 학교 체육관은 관중석의 난간이 높지도 낮지도 않은 높이이고, 오래된 건물이라 많이 낡아있는 상태입니다. 그런 곳에 아이들이 매달리면 아이들이 떨어져 다칠 수 도 있기 때문에 저는 난간에 매달린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행사에 온 아이들은 대략 300명 정도 되었고, 저는 그 아이들을 모두 감당할 만한 능력이 없었습니다. 제가 만약 아이들을 잘 돌볼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면 좀 더 아이들을 잘 달랠 수 있었을 수 도 있지만, 혹은 제가 아주 어린 동생이 있어 그 동생을 많이 돌봐준 경험이 있다면 아이들을 잘 볼 수 있었겠지만 저는 그런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제가 너무 서투르게 행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제 말을 잘 듣지 않았고, 결국 저는 아이들 보다는 아이들과 같이 있는 선생님, 부모님께 부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과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잘 달래기 시작했고, 아이들은 또 곧잘 말을 잘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도 직접 말할 때에도 잘 들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난간에 매달려 있는 아이들의 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입니다. 이 때 저는 ‘전문가는 다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들이 대단하게 보였습니다.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을 잘 다루는 것을 보니 저게 우리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는 이유라고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또 느낀 것은 아이들의 가능성입니다. 저는 솔직히 처음 줄넘기 대회를 한다고 했을 때 ‘애들이 줄넘기를 하면 얼마나 한다고...’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제 다리보다도 작은 아이들이 자기 몸보다 두 배는 큰 줄넘기를 들고 줄넘기를 시작하는데 엄청 잘하는 것입니다. 그냥 줄넘기를 잘하는 것이 아니라 x자 뛰기, 다리 교차해서 뛰기, 2단 뛰기 등등 처음 보는 동작까지 무리 없이 소화해 내는 것입니다. 물론 지금의 저는 저 위의 줄넘기 동작들을 모두 할 수 있지만 저 조그마한 아이들이 저렇게 줄넘기를 잘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리고 무엇보다 제가 어렸을 때 저만큼 해보지도 않고 아이들이 줄넘기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일반화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다시 볼 수 있었습니다. 만약 제가 이 봉사를 하지 않았다면 저는 계속 함부로 아이들의 한계를 지정해 버리고 제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을 무시하는 행동을 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회로 저는 아이들의 대한 색안경을 벗을 수 있었고,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을 새로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봉사는 흰돌어린이집이라는 곳에서 개최한 행사를 보조하는 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 봉사는 전에 줄넘기대회 보조 활동에서 보았던 아이들보다 더 어린 아이들과 하는 봉사입니다. 주말에 포충사에서 진행하였고, 아이들의 행사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어린이집에서 물건을 준비하여 포충사로 가서 행사를 위한 소품 설치 등을 하였고, 행사를 진행할 때 아이들의 활동 보조 및 안전요원 등을 하면서 아이들의 활동을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소품을 설치할 때 대부분의 소품들은 어린이집에서 원장님과 선생님들이 직접 만든 것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다함께 그린 그림들도 사용되었습니다. 이것들을 보면서 이 어린이집의 분위기와 활동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를 볼 수 있었습니다. 행사 장소는 숲이었는데, 아이들이 숲과 친해지고, 숲에 사는 곤충들의 생태계를 관찰하고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행사였습니다. 그리고 저와 선생님들은 그것을 위해 나무 위를 올라가 플랜카드를 걸기도 하고 책상 및 의자 등등 여러 가지 소품을 설치하며 선생님들의 정성을 확인 할 수 있었고, 행사를 진행하기 전 선생님들이 몇 번이고 이곳에 방문하여 어떻게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어떤 행사를 진행할 것인지 계획하고 회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줄넘기대회 보조 활동을 했을 때에는 아이들의 가능성과 순수함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 이번에는 아이들의 순수함과 가능성을 키워주기 위한 활동을 위한 선생님들의 노력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더운 날씨에 몇 번이고 숲을 방문하여 계획하고 회의하고 소품을 만들어 행사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런 활동을 위해 하는 선생님들이나 사회복지사들의 노력은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보이지 않는 곳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과정이 결말을 맺을 때까지의 모든 것들이 노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번 자원봉사론 시간을 통해 재가방문과 아동 보조 활동을 경험하였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어르신들의 정과 저의 미래를 생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으며, 아이들의 가능성과 저의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비록 처음에는 그저 시간을 채우기 위해 시작된 봉사였지만 이렇게 인연이 되어 저에게 뜻깊은 경험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어쩌면 모르고 지날 뻔 했던 아름다운 경험들을 이번 기회를 통해 겪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아동 쪽은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저에게 아동복지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준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저의 진로 방향을 바꾼 것은 아니지만 결국 사회복지라는 것은 모든 것들이 연결되기 때문에 이번 봉사를 통해 노인복지뿐만 아니라 아동복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생겼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원하고 필요한 것만 공부하는 것만이 끝이 아니라 관련이 있는 것들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고 앞으로 제가 해야할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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