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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유아교육과/20182426/강나원/같이 하는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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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나원
댓글 0건 조회 384회 작성일 18-05-09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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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도 봉사를 하긴 했지만 시간적 여유가 많이 없다 보니 봉사를 자주 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봉사를 하면서도 항상 대학생 때는 봉사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습니다. 그러다가 대학생이 되어 수강신청을 하는데 교양 과목에 자원봉사론이 있는 걸 보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이 들어 이 수업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몇 주 동안에는 학교 강의실에 나와 정태신 교수님께서의 자원봉사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자원봉사는 단지 현장에 나가 봉사활동을 하면 되는 줄로만 알았고 이렇게 자원봉사에 대해 설명을 들을 기회도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수업을 들으며 자원봉사의 역사나 기본법 등 자원봉사에 대해 많은 것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렇게 자원봉사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지역이 다르다 보니 대학에 와서는 어디서 봉사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 광주 사회복지 협의회 사이트를 알려주셨습니다. 현재 광주에 있는 사회복지시설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제가 봉사할 곳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교 근처에 위치한 보배 지역아동센터를 가게 되었습니다. 아동센터를 가게 된 이유는 아무래도 과 특성상 제가 아이들과 지내며 아이들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저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제가 아이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많지 않아 아이들과 많이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처음 센터에 방문한 날 센터 선생님들께서 저를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몰려와 반겨주었던 모습이 잊히지 않습니다. 뜻밖의 환대에 어쩔 줄 몰랐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첫날에는 색종이 접기와 그림 그리기 같은 놀이를 하며 아이들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날 학습일지에는 놀이지도라고 적었지만 지도가 아닌 것처럼 저도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서 밥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자기 옆에서 먹으라고 하는 바람에 어디 앉을지 몰라 한동안 앉지 못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제가 센터에 방문한 두 번째 날에는 저를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었고 못 알아보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 날 부터는 아이들 학습을 도와주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처음 학습지도를 한 친구들은 쌍둥이였습니다. 양 옆에 두 친구들을 앉혀놓고 학습지도를 하는데 양쪽에서 동시에 말을 하다보니 학습을 지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모르는 것들을 제가 보고 설명을 해주어야 하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을 해주기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 뒤로도 학습지도를 계속 해왔는데 떠들거나 말을 듣지 않고 집중을 못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런 친구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도 몰라 난감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습지도를 계속 하다 보니 점점 그런 친구들을 지도하는 것이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해주는 일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어떤 날에는 외부에서 선생님이 오셔서 향수 만들기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옆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나 잘 따라가지 못하는 친구들을 도와주었습니다. 향수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아이들이 향을 맡고 냄새가 이상하다며 찡그리거나 냄새가 좋다고 큰 소리로 말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웃음이 새어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아동센터에서 몇 주 동안 봉사를 다니며 많지 않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걸 배웠고 또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이들과 소통하며 즐거울 때도 있었지만 종종 아이들이 짓궂어 혼자 맘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그렇게 아이들과 지내며 아무리 아이들을 좋아하더라도 아이들을 지도한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몸소 느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가 더 발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제 자신을 반성해보기도 합니다. 하루하루 아이들과의 만남이 저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앞으로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그것을 하나씩 채워나가며 이왕이면 아이들과 더 즐거운 활동을 하고 싶고 아이들이 모르는 부분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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