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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71115/김회리 / 누군가에게 나는 즐거움과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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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회리
댓글 0건 조회 387회 작성일 18-05-0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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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학부 / 20171115 / 김회리 / 누군가에게 나는 즐거움과 행복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고등학교 때 봉사동아리에 가입도 하고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을 다니면서 ‘봉사’ 에 대해 보람을 느끼며 꼭 대학교에 진학하여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다니리라 다짐 했었습니다. 하지만 대학교에 입학하니 고등학교와는 다른 수업 방식, 자유로움 등 새로운 대학생활에 적응하느라 미처 봉사활동 생각은 못하고 1학년을 보냈습니다. 1학년 겨울방학을 보내며 지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후회하며 이번 2학년 때는 꼭 주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겠다. 생각하고 교양을 찾던 중 자원봉사론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친구의 추천으로 남구요양병원에서 봉사를 시작하였는데 처음 봉사를 간 날 너무나 오랜만에 가는 봉사활동이라 약간의 긴장감과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고등학생 때 노인복지센터로 봉사활동을 다닌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큰 어려움 없이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봉사활동 첫째 날, 오랜만에 들어가 보니 2A병동 실내에 누워 계시는 노인어르신들의 쇠약한 모습을 보고 ‘내가 잘 모실 수 있을까?’ 하는 조금의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각 병실마다 다니면서 침대주변이나 창틀 등 실내 청소를 하러 갈 때마다 어르신들께서 ‘어디 학교에서 왔냐.’ , ‘무슨 학과 다니냐.’ , ‘청소하고 다니느라 고생한다.’ , ‘대학생은 봉사를 잘 안 오는데 정말 기특하다.’ 등 먼저 말씀을 건네 주시며 격려를 해주시니 처음에 들었던 긴장감은 오히려 뿌듯함과 보람으로 바뀔 수 있었습니다. 청소를 끝낸 후에는 어르신들의 말동무가 되어드렸는데 한 할머니께서 핸드폰을 빌려 달라며 아들이 내일 모시러 온다고 했는데 자꾸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전화 한통만 해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아들을 무척이나 기다리시는 모습이 너무나 마음 아프게 느껴져서 전화 연결을 해드리고 싶었으나 담당 선생님의 만류로 실행하지 못한 것이 마음 한 곳의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다른 어르신들께도 말벗을 해드리면서 친할머니, 외할머니를 대하듯이 친근하고 다정한 말투로 말씀 드리니 어르신들께서도 친손녀처럼 귀엽다며 아주 좋아하셨습니다
 
 둘째 날에도 같은 2A병동으로 갔는데 병실마다 청소를 하고 나서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직접 식사가 어려우신 어르신들 옆에서 식사 보조를 해드렸는데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새로운 보람도 느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시작하기 전에는 3시간이 길게 느껴졌으나 마칠 무렵에는 벌써 3시간이 지나갔나. 하는 생각이 들만큼 바쁘고 보람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두 번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둘째 날 까지 2A병동에 가면서 벌써 노인어르신들께 정이 많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셋째 날에는 다른 3A병동으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3A병동에서는 2A병동에서 한 실내 청소, 식사 보조, 말동무 해드리기 뿐만 아니라 할머니 분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발라드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다 발라드리고 나면 마치 소녀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면서도 할머니들께서 과거 젊은 시절을 회상하시며 그리워하시는 것 같아서 뭔가의 씁쓸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항상 봉사가 끝나고 갈 때쯤 다음에도 꼭 오라는 말씀을 하실 때는 ‘아 내가 할머니, 할아버지 분들께 많은 즐거움이 되어드렸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봉사 시간이 끝나 기관을 떠날 때의 아쉬움과 하루 빨리 다음주 봉사를 기다리는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노인어르신들께서 웃으시며 좋아하시는 모습이 떠오르면서 단지 이 자원봉사론이라는 수업 때문에 의무적으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이 교양 수업이 끝나고도 자발적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할 것이라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친할머니,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들었고 손녀로서 안부전화도 많이 하고, 평소에 무뚝뚝한 성격이라 애교가 없는데 할머니께 더 살갑게 다가가며 외롭지 않으시게 잘 해드려야 겠다고 생각할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 봉사 경험을 통해 어떤 분야가 내 적성에 맞는지도 찾아가면서 앞으로 사회복지사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쌓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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