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 평생교육학과/141290/김영현/ 이별, 이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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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여름의 끝자락에 만나 호호 입김이 나오는 겨울이 되었습니다. 아이들과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마지막 인사를 할 시간 또한 가까워졌습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아이들은 아쉬움을 가득 담아 "선생님 언제까지 와요? 계속 오시면 안돼요?"라는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센터 선생님께서 마지막 날 저에게 “아이들이 영현선생님 언제와요? 라는 질문을 자주해요. 봉사시간이 끝나도 가끔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나 실습을 하러 센터에 방문을 한 사람들 대부분 자신이 채워야 할 시간만 채우고 이후에 다시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순간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센터에 방문하여 실습이나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정을 쌓고 교감을 나누지만 그 기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당연히 이별이란 감정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이별 감정을 다뤄주지 않고 아이들은 스스로 감정을 해결했을 것입니다. 이런 이별의 반복으로 처음에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던 친구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원봉사활동은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서로 정서를 교감하고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꾸준한 자원봉사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준 후 자원봉사활동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경우 이별 감정을 충분히 다루어 주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에겐 고마움보다 더 큰 아픔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중 부모님과의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정서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석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아이들이 자란 키만큼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관람, 드로잉 쇼 관람, 삼각동 차 없는 거리 축제, 김장하기 등 아이들과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아동‧청소년 복지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봉사활동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날이 추워질수록 아이들은 아쉬움을 가득 담아 "선생님 언제까지 와요? 계속 오시면 안돼요?"라는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센터 선생님께서 마지막 날 저에게 “아이들이 영현선생님 언제와요? 라는 질문을 자주해요. 봉사시간이 끝나도 가끔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봉사활동이나 실습을 하러 센터에 방문을 한 사람들 대부분 자신이 채워야 할 시간만 채우고 이후에 다시 방문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순간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센터에 방문하여 실습이나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정을 쌓고 교감을 나누지만 그 기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당연히 이별이란 감정을 경험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이러한 이별 감정을 다뤄주지 않고 아이들은 스스로 감정을 해결했을 것입니다. 이런 이별의 반복으로 처음에 마음의 문을 쉽게 열지 않았던 친구의 마음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자원봉사활동은 타인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서로 정서를 교감하고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쉽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꾸준한 자원봉사를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도움을 준 후 자원봉사활동을 더 이상 하지 못할 경우 이별 감정을 충분히 다루어 주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움을 받는 사람에겐 고마움보다 더 큰 아픔을 경험할 수도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 중 부모님과의 올바른 애착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정서적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아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있는데, 이러한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석 달이 채 되지 않는 시간동안 아이들이 자란 키만큼 저도 함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관람, 드로잉 쇼 관람, 삼각동 차 없는 거리 축제, 김장하기 등 아이들과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아동‧청소년 복지 분야의 진로를 생각하고 있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해왔던 봉사활동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반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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