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20177299/박지연/세상으로 가는 community designer 광주동구 장애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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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학기 때 잠깐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할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학기별로 복지관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말씀(1학기 때 장애인복지관에서 했다면, 2학기 때는 노인복지관)이 떠올라 이번에는 장애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제가 봉사를 한 기관은 재단법인 동구행복재단의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복지관’입니다. 이 기관은 인간존중의 정신과 사랑의 실천으로 장애유형과 정도를 불문하고 모든 장애인의 동등한 기회보장, 경제적 자립, 독립생활, 사회통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으로 가는 community designer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몇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고민은 ‘저는 항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해왔으나 이러한 생각조차도 그들을 편견 속에 넣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또, 제가 베푼 선의가 그들에게는 하나의 상처가 되지 않을까, 나의 선의를 불쾌해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나는 어떤 행동과 생각으로 그들을 대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저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여기 복지관을 통해 얻을 생각입니다. 동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기 앞서 몇 가지 다짐 또한 하였습니다. ‘약속시간을 준수하자, 나의 역량을 넘어선 무리한 봉사는 하지 말자, 내가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더라도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만큼은 베짱이가 아닌 개미처럼 성실하자.’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보고 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또, 저는 '고객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가짐과 자세',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 '모든 관계자와의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인간 존중과 확실한 상호 이해 노력'이라는 기관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봉사에 임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동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자마자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기관 내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이용자들을 위한 많은 시설과 사업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실, 회의실, 전문상담실, 강당, 쉼터, 샤워실, 그리고 별관에는 체력단련실과 직업재활실까지 있었습니다. 직업재활실에서는 열심히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이용자들을 보며 저 또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업으로는 상담사례사업, 문화지원사업, 지역권익옹호사업, 치료사업 및 기타사업, 기획홍보사업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상담사례사업에서는 접수, 사례관리, 가족지원, 인권지원, 여성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는 등 많은 활동이 포함되었고 문화지원사업에서는 평생교육, 문화와 여가지원, 사회재활, 스포츠지원, 운동 지각 향상, 지역사회참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권익옹호사업에서는 사례관리, 재가서비스지원, 가족나들이와 비장애자녀멘토링과 같은 가족기능강화, 권익옹호, 역량강화를 요리교실이나 일자리역량강화사업이 있습니다. 직업지원사업에서는 직업에 대해 상담하고 평가하며 개인별로 사례회의를 합니다. 또 직업훈련, 전환교육, 직업실습, 직무개발 및 관리, 취업알선 등의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치료 기타 사업으로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보장구세척 또는 소독 서비스, 초록여행과 민들레카라는 등록장애인 대상으로 카니발 차량을 무상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획홍보사업에서는 사업계획 및 발표, 평가, 직원교육, 홍보, 프로그램 개방 등 더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존재하는 사업입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어떤 사업에 들어가 봉사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저는 노인복지관에서 봉사 할 때 어르신들 말벗 위주로 봉사하였기 때문에 정서지원도 하고 싶지만,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가족기능강화나 직원지원사업과 문화지원사업에서도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소감문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생각해봤는데, 저는 그 날 그 날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적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9월 15일[15:00~18:00(3H)], 첫 날에는 장애인부모의 자녀들과 화정동 cctv관제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아동들은 낯가림 심한 아동부터 ADHD 아동까지 다양한 아동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낯가리는 듯 했지만 상당히 활발했고 어색했던 시간도 봉사가 끝날 때 쯤에는 편안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날 사실 아동보다 봉사자들이 더 많았지만, 그 날 cctv관제센터를 방문하면서 아동들과 함께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학교 사회복지 전공자들과도 만나게 되어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라 좋았습니다. 앞으로 봉사하면서 만날 사람들이라 금방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송민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열정적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고 ‘이 선생님을 보고 많은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 22일[10:00~17:00(7H)], 거동이 불편하신 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들과 함께 영광 상사화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앞전의 봉사활동을 통해 친해진 언니와 함께 어르신들의 휠체어를 밀어드리면서 축제를 구경하였습니다. 상사화가 너무 예뻐 어르신께 꽃을 가까이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길이 좋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아쉬워하는 걸 아셨는지 어르신께서는 사람을 보고 있는 게 더 즐겁다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휠체어를 밀어본 적이 없던 저라 어르신께서 불편하셨고 저 또한 죄송한 마음에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휠체어를 미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특히 무대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외국인들의 공연과 마술쇼, 민속촌에서 보일 법한 조선시대 옷을 입은 사람들 재밌는 볼거리를 끝내고 다시 복지관으로 가는 길에 듣는 트로트까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 추억을 쌓는 듯 했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하고 어르신들께서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봉사하길 잘 했다라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 남아도 같이 갔는데, 그 아이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서슴없이 스킨십을 하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손을 잡고 기댈 때마다 특유의 눈 감는 표정을 주로 했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아주었는데,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아이가 하는 것을 받아주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이야 그 아이가 귀여워서 쉽게 넘어갈 문제지만, 이 아이가 성인이 되면 넘어갈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뒤로 그 아이의 행동을 받아주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9월 26일[14:00~19:40(5H40M)], 동구장애인복지관은 매 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화동락’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화동락은 '화요일엔 동구가 즐거워집니다.'라는 센스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일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상호돌봄 체계를 마련하여 마을 공동체 의식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2017년 5월 26일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장애인들의 직업역량강화를 위한 컴퓨터교실에서 보조를 먼저 하였습니다. 저는 청각장애인인데 시력도 낮은 분을 담당하여 어려워 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컴퓨터를 못 하는 저지만,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그 분도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데 시력이 안 좋다보니 책에 있는대로 다 해도 구조가 이상하거나 그런 것을 보면 마음 한 구석이 측은해졌습니다. 행사가 시작하여 의자를 옮기고, 지역 주민들과 이용자들에게 옷을 나눠주기 위해 옷을 세팅해놨습니다. 이 날은 많은 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얼굴들이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광주대학교 봉사동아리에서 온 것 이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학교 사람들을 만나 기뻤습니다. 그 중에 몇 명과 번호 교환을 하면서 학교에서 인사하기로 하고, 다음 달에도 만나기로 기약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이용자들을 위해 컵밥과 공연을 보여드렸습니다. 저는 이 날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봉사자들과도 친해졌지만, 이 기관에서 근무하고 이용하는 지능이 조금 낮은 언니와 친해졌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던 중 그 언니가 제게 “내가 부족하게 보이지 않아?”라고 물었습니다. “아니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저보다 더 똑똑하고 착한사람 같아요.”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언니는 이 말과 함께 “나는 밖에서 받은 상처보다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가 더 많은 것 같아. 니가 부족한 티를 내니까 그러는 거야. 이런 말을 들으니까 오히려 주눅 들어.”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나에게 가족이란 남들이 뭐라 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해왔기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저는 언니에게 “아무도 언니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라고 말해줬습니다. 이 날 저는 저의 모자란 위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언니와 번호교환을 하고 다음에 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봉사활동이 끝나고 봉사활동 담당 선생님과 다음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집을 왔습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이번 봉사활동을 하고 느낀 것은 많았습니다. 우선, 제가 하는 일을 옆에서 도와주는 이용자들의 따뜻함을 배울 수 있었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 학기까지만 봉사활동을 하려고자 했는데, 동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고 난 뒤로 내년에도 이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복지관의 분위기도 너무 좋고 사회복지사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위해 돕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런 면에서 이 기관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대단하다고 느꼈고, 제가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랑 느끼는 것이 다른데,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는 말벗 위주로 해서 그런지 어르신들께서 제가 하는 활동에 대해서 당연하다듯한 뉘앙스를 많이 풍기셨는데, 장애인복지관은 저의 고생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위해서 더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봉사를 한 기관은 재단법인 동구행복재단의 ‘광주광역시 동구 장애인복지관’입니다. 이 기관은 인간존중의 정신과 사랑의 실천으로 장애유형과 정도를 불문하고 모든 장애인의 동등한 기회보장, 경제적 자립, 독립생활, 사회통합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으로 가는 community designer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몇 가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그 고민은 ‘저는 항상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동등한 존재라고 생각해왔으나 이러한 생각조차도 그들을 편견 속에 넣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과 또, 제가 베푼 선의가 그들에게는 하나의 상처가 되지 않을까, 나의 선의를 불쾌해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나는 어떤 행동과 생각으로 그들을 대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였습니다. 저는 고민에 대한 해답을 여기 복지관을 통해 얻을 생각입니다. 동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기 앞서 몇 가지 다짐 또한 하였습니다. ‘약속시간을 준수하자, 나의 역량을 넘어선 무리한 봉사는 하지 말자, 내가 아무리 게으른 사람이더라도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만큼은 베짱이가 아닌 개미처럼 성실하자.’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보고 기관을 방문하였습니다. 또, 저는 '고객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가짐과 자세',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정직성', '모든 관계자와의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며', '인간 존중과 확실한 상호 이해 노력'이라는 기관의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봉사에 임할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동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자마자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기관 내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고 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이용자들을 위한 많은 시설과 사업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많은 프로그램실, 회의실, 전문상담실, 강당, 쉼터, 샤워실, 그리고 별관에는 체력단련실과 직업재활실까지 있었습니다. 직업재활실에서는 열심히 컴퓨터를 배우고 있는 이용자들을 보며 저 또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사업으로는 상담사례사업, 문화지원사업, 지역권익옹호사업, 치료사업 및 기타사업, 기획홍보사업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상담사례사업에서는 접수, 사례관리, 가족지원, 인권지원, 여성장애인의 복지를 증진하는 등 많은 활동이 포함되었고 문화지원사업에서는 평생교육, 문화와 여가지원, 사회재활, 스포츠지원, 운동 지각 향상, 지역사회참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역권익옹호사업에서는 사례관리, 재가서비스지원, 가족나들이와 비장애자녀멘토링과 같은 가족기능강화, 권익옹호, 역량강화를 요리교실이나 일자리역량강화사업이 있습니다. 직업지원사업에서는 직업에 대해 상담하고 평가하며 개인별로 사례회의를 합니다. 또 직업훈련, 전환교육, 직업실습, 직무개발 및 관리, 취업알선 등의 사업이 포함되어 있어 구직을 희망하는 장애인에게 많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치료 기타 사업으로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보장구세척 또는 소독 서비스, 초록여행과 민들레카라는 등록장애인 대상으로 카니발 차량을 무상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있어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느낄 수 있는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획홍보사업에서는 사업계획 및 발표, 평가, 직원교육, 홍보, 프로그램 개방 등 더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존재하는 사업입니다.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어떤 사업에 들어가 봉사하고 싶냐고 물었을 때 저는 노인복지관에서 봉사 할 때 어르신들 말벗 위주로 봉사하였기 때문에 정서지원도 하고 싶지만, 다른 것도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가족기능강화나 직원지원사업과 문화지원사업에서도 봉사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소감문을 어떻게 작성해야 할까 생각해봤는데, 저는 그 날 그 날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적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9월 15일[15:00~18:00(3H)], 첫 날에는 장애인부모의 자녀들과 화정동 cctv관제센터를 방문하였습니다. 아동들은 낯가림 심한 아동부터 ADHD 아동까지 다양한 아동들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낯가리는 듯 했지만 상당히 활발했고 어색했던 시간도 봉사가 끝날 때 쯤에는 편안해졌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날 사실 아동보다 봉사자들이 더 많았지만, 그 날 cctv관제센터를 방문하면서 아동들과 함께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학교 사회복지 전공자들과도 만나게 되어 친해질 수 있었던 계기라 좋았습니다. 앞으로 봉사하면서 만날 사람들이라 금방 친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송민주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열정적이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대화를 나누시는 모습을 보고 ‘이 선생님을 보고 많은 걸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9월 22일[10:00~17:00(7H)], 거동이 불편하신 지역 어르신들과 장애인들과 함께 영광 상사화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앞전의 봉사활동을 통해 친해진 언니와 함께 어르신들의 휠체어를 밀어드리면서 축제를 구경하였습니다. 상사화가 너무 예뻐 어르신께 꽃을 가까이서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길이 좋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제가 아쉬워하는 걸 아셨는지 어르신께서는 사람을 보고 있는 게 더 즐겁다하셨습니다. 처음에는 휠체어를 밀어본 적이 없던 저라 어르신께서 불편하셨고 저 또한 죄송한 마음에 불편했는데, 시간이 지나자 휠체어를 미는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어르신께서는 특히 무대 공연을 보는 것을 좋아하셨습니다. 외국인들의 공연과 마술쇼, 민속촌에서 보일 법한 조선시대 옷을 입은 사람들 재밌는 볼거리를 끝내고 다시 복지관으로 가는 길에 듣는 트로트까지도 봉사활동을 하는 것보다 추억을 쌓는 듯 했습니다. 복지관에 도착하고 어르신들께서 고생했다고 고맙다고 말씀하신 것을 보고 봉사하길 잘 했다라는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또, 장애를 가진 초등학생 남아도 같이 갔는데, 그 아이는 처음 본 사람에게도 서슴없이 스킨십을 하는 아이였습니다. 그 아이는 손을 잡고 기댈 때마다 특유의 눈 감는 표정을 주로 했고 저는 아무 생각 없이 받아주었는데, 사회복지사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이 그 아이가 하는 것을 받아주면 안된다고 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이야 그 아이가 귀여워서 쉽게 넘어갈 문제지만, 이 아이가 성인이 되면 넘어갈 수 없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 뒤로 그 아이의 행동을 받아주지 않도록 노력하였습니다.
9월 26일[14:00~19:40(5H40M)], 동구장애인복지관은 매 달 마지막 주 화요일에는 ‘화동락’이라는 행사가 있습니다. 화동락은 '화요일엔 동구가 즐거워집니다.'라는 센스있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행사는 일상의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이웃과 함께 나눔으로 상호돌봄 체계를 마련하여 마을 공동체 의식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2017년 5월 26일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행사가 시작하기 전에 장애인들의 직업역량강화를 위한 컴퓨터교실에서 보조를 먼저 하였습니다. 저는 청각장애인인데 시력도 낮은 분을 담당하여 어려워 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컴퓨터를 못 하는 저지만, 최선을 다해 알려드리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그 분도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하는데 시력이 안 좋다보니 책에 있는대로 다 해도 구조가 이상하거나 그런 것을 보면 마음 한 구석이 측은해졌습니다. 행사가 시작하여 의자를 옮기고, 지역 주민들과 이용자들에게 옷을 나눠주기 위해 옷을 세팅해놨습니다. 이 날은 많은 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어디서 본 듯한 낯익은 얼굴들이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알고 보니 광주대학교 봉사동아리에서 온 것 이였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우리 학교 사람들을 만나 기뻤습니다. 그 중에 몇 명과 번호 교환을 하면서 학교에서 인사하기로 하고, 다음 달에도 만나기로 기약하였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이용자들을 위해 컵밥과 공연을 보여드렸습니다. 저는 이 날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봉사자들과도 친해졌지만, 이 기관에서 근무하고 이용하는 지능이 조금 낮은 언니와 친해졌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가던 중 그 언니가 제게 “내가 부족하게 보이지 않아?”라고 물었습니다. “아니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아요. 오히려 저보다 더 똑똑하고 착한사람 같아요.”라고 대답해드렸습니다. 언니는 이 말과 함께 “나는 밖에서 받은 상처보다 가족들에게 받은 상처가 더 많은 것 같아. 니가 부족한 티를 내니까 그러는 거야. 이런 말을 들으니까 오히려 주눅 들어.” 이런 말을 해줬습니다. 저는 이 말을 듣고 나에게 가족이란 남들이 뭐라 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존재라고 생각해왔기에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저는 언니에게 “아무도 언니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 신경 쓰지 말아요.” 라고 말해줬습니다. 이 날 저는 저의 모자란 위로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언니와 번호교환을 하고 다음에 또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렇게 봉사활동이 끝나고 봉사활동 담당 선생님과 다음 봉사활동에 대해 이야기하고 집을 왔습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이번 봉사활동을 하고 느낀 것은 많았습니다. 우선, 제가 하는 일을 옆에서 도와주는 이용자들의 따뜻함을 배울 수 있었고,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신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열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이번 학기까지만 봉사활동을 하려고자 했는데, 동구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하고 난 뒤로 내년에도 이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 복지관의 분위기도 너무 좋고 사회복지사선생님들께서도 많이 열정적인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위해 돕는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그런 면에서 이 기관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은 대단하다고 느꼈고, 제가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아직 많은 것을 배워야 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했을 때랑 느끼는 것이 다른데, 노인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는 말벗 위주로 해서 그런지 어르신들께서 제가 하는 활동에 대해서 당연하다듯한 뉘앙스를 많이 풍기셨는데, 장애인복지관은 저의 고생에 대해서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을 위해서 더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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