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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언어치료학과/20151573/박현정/다시 만나는 그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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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현정
댓글 0건 조회 346회 작성일 17-12-0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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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달에 시작한 이 봉사가 이제는 끝나는 날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처음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복지센터에서 만난 아이들과 어색하고 수줍은 첫 만남과 첫 인사를 기억 한 채 2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처음 떨리고 어색한 만남은 어디가고 이제는 아이들과 너무 편하게 대화를 하고 장난도 치는 그렇게 나는 아이들과 함께 추억과 시간에 물들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봉사가 끝나가기 하루 전, 나는 아이들을 위한 롤링페이퍼를 쓰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의 모습이 한명 한명 생각나기 시작했다. 매일 투덜거리지만 열심히하는 영준이, 장난왕이라고 불리는 장난 꾸러기 영찬이, 노래하는걸 가장 좋아하는 꾀꼬리 같은 막내 정원이, 새침데기 처럼 행동하지만 누구보다 정많은 세인이,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화가 지완이, 책을 좋아하는 독서왕들 재희, 지유 나중에 커서 배우가 되고 싶다는 혜원이, 롤링페이퍼의 글을 한자 한자 채워가면서 아이들과 함께 웃기도 하고 때로는 화내다가도 금세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일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내 2달 간의 추억이 쌓여가고 완성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오후 9시 내 봉사가 끝났다. 아이들은 나에게 "선생님 또 놀러와요."라면서 웃는 얼굴로 나에게 손을 흔들었고 나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기억하면서  "그래, 또 놀러올께."라는 말과 함께 환한 미소로 답해주었다.

처음 이 봉사를 가고 일주일은 정말 많이 힘들었다. 내 말은 전혀 듣지 않고 떠드는 세상 악동같은 아이들을 상대하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지치기도 많이 지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나는 아이들과 함께 웃고 있었고 같이 놀고 정이 쌓이고 쌓여서 그런지 봉사가 끝나고 지금도 아이들의 모습이 그리워진다. 이 교양은 처음에는 정말 의무감으로 시작하고 30시간이라는 압박감으로 하지만 시간이 흘러 어디든 자신이 봉사를 하는 곳에 추억이 쌓이다 보면 내일이 기다려 지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추억이 그리워 지는 날이 올 것이다. 나 또한 2달 동안 지울 수 없는 소중한 기억을 담아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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