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61109/추민경/또 다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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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봉사가 어느덧 6월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제가 그동안 봉사를 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중점으로 봉사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꾸준하게 치매전문 요양병원인 효정요양병원에서 봉사를 해오고 있는데 저번 한달간은 어르신들의 차차차댄스와 간단한 식사를 돕고 청소를 하는 봉사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개인봉사로 시작했다가 저의 학과를 들으시고 기관사회복지사님의 추천으로 단체봉사에도 참여를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차차차댄스를 배워가 어르신들과 트로트를 틀어놓고 신나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때부터 조금씩 저의 의식부분이 바뀌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이가 드시고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열정이 있고 활기가 넘치시는 모습들을 보고 저역시 많은걸 배웠고 시간의 소중함도 알게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후에 차차차댄스가 끝나고 준비된 활동은 미용 관련된 활동이었는데 사실 병원에 가면 다들 몸과마음이 지쳐있다는 생각을 대부분하고 그렇기때문에 뷰티미용쪽보다는 의료쪽으로 집중되어 뷰티에는 관심이 없을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었고 저 역시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이번 레크레이션도 어떻게 준비를 해가야할지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저번에 봉사활동이 저의 선입견을 바꾸었던터라 이번에도 나의 생각을 바꿀 경험을 하지 않을까? 하는 확신이 있어서 전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준비를 했던 것 같습니다.그래도 혹시 더 도움이 될까싶어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조언을 듣고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서 설렘반 두려움반으로 봉사지로 갔습니다 . 봉사지가기에 앞서 미용 재료점에 들려 헤어롤과 염색약을 산후, 화장품점에도 들러서 메니큐어와 아세톤을사서 봉사지를 갔습니다
봉사지에 도착해서 총 세번의 활동을 통해 (1변동 2병동 3병동)메니큐어를 어르신들께 발라드리는 활동을 했는데 처음에는 이런걸 왜하냐고 싫다고 하시는분 들도 계셔서 당황스러움도 있었지만 예쁘다고 발도 해주시라는 분들도 계셔서 신나게 발라드렸던 기억이납니다. 이날 평소에 친구들의 메니큐어를 해주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냥 발라드리는 것 보다 더 예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디자인같은것도 보고 해드렸더니 더욱 칭찬해주시고 좋아하셔서 뿌듯했습니다. 처음에는 요양여사님들께서 한 색으로만 발라드려도 좋아하신다며 말리셨지만 더 예쁘게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디자인을 해서 발라드렸더니 여사님들께서도 칭찬해주시고 안바르시겠다던 어르신들도 한번 발라줘보라고 하시는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이 이런것을 좋아하실까 하고 잠시나마 고민했던 것이 활동을 통해서 이것역시 저의 선입견이었다는 것을 알수있었고,그래도 저번 활동을 바탕으로 선입견을 조금 덜고 봉사를 하고자 더 예쁘고 반짝반짝한 네일을 해드리려고 노력했 한 결과 하기 싫어하시던 어르신도 발라주라 하셨던 것이 정말 뿌듯했고 저희가 예쁘다고 생각하는것이 어르신들꼐서도 예쁘다고 생각하시고 좋아하시는걸 보니 덩달아 힘이 났던 활동이었습니다.
그리고 메니큐어 활동이 끝나고 다음번 봉사활동에서는 미용레크레이션을 했는데 미용사 봉사자분들과 함께 어르신들 머리도 감겨드리고 염색,파마를 해드리는 활동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남의 머리를 감기는 것이 처음이라 어떤 느낌인지 몰라서 감이 오지않아 힘들었지만 세 번정도 해보니 어느정도 손에 익어서 열심히 했었고, 봉사를 가기전에 혹시몰라서 헤어롤과 염색약을 사왔는데 없는것 보다는 있는게 낫다고 빠른시간에 할수있었다며 칭찬해주셔서 헛수고를 한게 아니였구나 하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파마롤을 몰면서 그냥 몰아드리는 것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해드리면 더 좋아하신다는 사회복지사님의 조언을 듣고 사시는곳이 어디셨는지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인지 ,자식들은 몇명이나 있으신지등 여러가지 질문을 해드리면서 편안하게 하실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봉사를 하면서 자신감도 높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메니큐어를 할때도 그렇고 미용보조를 하면서도 손이 빠르다며 칭찬을 해주셨는데 칭찬을 받다보니 봉사전, 과연 내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맞는가에 대해서 자꾸의심하고 의기소침했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점차 개선해 갈 수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리고 손이 빠르다는 칭찬을 듣고 어릴때 고모가 하시던 미용실에서 고모보조를 재미삼아 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자꾸 말을 이어가려고 노력을 했는데 말을 이어가면서 평소에 어른들을 대하는것이 약간은 쑥스럽고 낯을 가리는 편이라 잘 할수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하다보니 어느새 어르신들과 신나게 떠드는 모습을 발견하고 저에게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는것에 놀라웠고 무엇보다도 주변에서 계속 칭찬피드백을 해주셨던 거이 큰 힘이 되어 더 열심히 힘껏 봉사를 했던것 같습니다 .
봉사를 마치고 돌아오는길에 봉사내내 어르신들 머리를 감겨드리고, 보조하느라 서있어서 다리가 무척 아팠지만 어르신들의 쑥스러운듯 좋아하시던 모습들이 생각이 나서 뿌듯한마음이 더 커서 금방 잊어버렸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이번활동을 통해 어르신들께서도 늙고 아프시지만 예뻐지고 싶고 말끔하게 있고 싶으시다는 것을 다시한번 알게되었고 그러한 욕구를 잘 파악하고 살피는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할 수있었던 뜻깊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학기에 자원봉사론을 통해서 참된 봉사의 의미를 찾게되었고 내가 미래에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어야하는지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통찰을 할수있었던 기회가 되었습니다 . 또한 저에 선입견에 대해서도 자각하고 부족한점들을 보완해야겠다는 다짐도 할수있었던 좋은 경험이었기에 이번 자원봉사론 제목을 또 다른 시작이라고 지어보았습니다. 이번 활동이 주는 의의는 봉사를 하기전에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있었던 활동이었기에 이를 계기로 더 나은 발전을 시작해보아야 겠다는 의미로 이렇게 제목을 써보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자원봉사론은 끝이지만 정기봉사가 주는 기쁨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알게되었고 더 큰 의미가 있음을 깨닫게 되어서 계속해서 봉사를 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론도 중요하지만 직접 그곳에 가서 부딪쳐보면서 배우고 깨닫는 것도 중요하고 더 크게 와닿을 수 있다는 것도 이번 자원봉사론을 통해 알수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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