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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61102/곽다영/그들이사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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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다영
댓글 0건 조회 554회 작성일 17-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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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수업을 통해 21년 인생 중 가장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한 것 같다 봉사지를 찾아보던 중 많은 것을 알았다 내가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런 봉사자를 필요로하고 있엇고 이런것도 봉사가 되는구나 많은 곳에서 봉사자를 필요로 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일학기동안 다양한 분야에 가서 봉사를 해보았다 지금 벌써 이학년이지만 아직 간절하게 하고싶은 분야가 정해지지 않아 다 체험해 보고 싶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는 나주 정신병원에서의 봉사이다 나주 정신병원은 내가 생각했던 정신병원과는 완전히 멀었다 마치 돈많은 사립 유치원 같았다 흔히 정신병원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소독약냄새나 하얀 집 이런느낌이 전혀없었고 이쁜 벽화들과 환자분들의 작품이 병원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정신병원이라 하면 하루종일 침대에만 앉아있고 환자의 활동범위도 굉장히 작을꺼라 생각했는데 미디어의 악영향이 컸나보다 작품을 보니 시쓰기 합창 그림그리기 농촌체험 등 정말 유치원과 똑같았다 사람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할수록 어린아이가 되어간다는 생각이든다 방학마다 병원체험 1박2일 체험이있다고 한다 환자들과 함께 일반 병실의 한 침대를 사용하고 하루종일 잠자고 환자들과 이야기하고 밥먹고 이게 하루 일과라고 들었다 꼭 한번 체험해 보고싶다 나는 매주 수요일마다 병원 대형버스를 타고 정기봉사를 갔다

그런데 하필 병원에서 행사가 거의 수요일로 잡혀있어 제대로 된 프로그램은 자주 하지못한게 아쉽다 병원에 들어가면 먼저 로비에 앉아계시는 환자분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해주신다 몇 번 라인댄스로 만나신 분들이다 선생님~ 오늘은 뭐할꺼에요? 무슨노래로 하나요? 무슨 게임 하나요? 하고 반겨주셨다 기분이 정말 좋았다

아쉬웠던 것은 프로그램을 하는 장소가 병동 복도 한가운데의 홀이었다 폐쇄병동이 아닌 개방이라 환자분들이 프로그램을 하다가 재미없거나 피곤하시다하면 그냥 방에 들어가버리시곤 했다 작년에 프로그램하셨던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 그때는 신발도 다 벗고 다같이 둘러앉아서 했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그렇게 다같이 둘러앉고 하다보면 더 경계심을 풀기쉽고 친해지기도 훨씬 수월할 것 같다 간호사분들이 수줍음을 많이 타는 환자분의 손을 잡고 참여하도록 이끌어주셨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많았다 전에 비보이 경험이 있으신 환자분이 한분 계셨다 준비해간 라인댄스를 보시고는 춤은 이렇게 추는거라며 갑자기 홀에 나와서 구르고 비보이댄스와 비슷한 몸짓을 하셨다 놀라웠던 것은 간호사분들 모두 아무도 전혀 그러한 행동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놀랍도록 완벽히 무시하시는게 보여서 너무 신기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환자분의 행동이 올바른 방향은 아니지만 노래와 댄스라는 프로그램에 자신의 방식대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노력하셨던 것 같다 그리고 나주정신병원의 또 다른 좋은점은 대학교의 근로장학금과 비슷하게 건강하신 분들을 매점에서 일하게 하는 거였다 정신병원에 들어갔다하면 무기력하고 무능력하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나라고 인식하기가 쉽다 그런데 그렇게 조그마한 일자리를 줌으로써 자신도 세상에 보탬이되는 사람이라 생각할 수 있다 자긍심을 가지는데 무척 도움이 될 것 같다 정신보건 분야에 대해 알고싶어서 정신병원 자원봉사를 다녀와 보았다 정신병원이라 하면 무섭지 않겠냐 괜찮겠냐 하는 소리를 종종 듣곤한다 그런데 무서울것이 전혀없다 단지 그들만의 세상이 어떠한지 조금 엿보고 온 것이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지 이해해보고 같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층더 성숙해진 사회복지사가 된것같다 사회복지학부 161102 곽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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