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학과/151573/박현정/악동같은 천사들에게 정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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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시작한 첫 날 오후 6시 어떤 여자아이가 나에게 와서 이런 말을 한다. "영찬이 오빠가 저 놀려요, 선생님."이라고 내 손을 꼭 잡은 채 칭얼거리고 떼를 쓰기 시작한다. 그럼 나는 징징거리는 여자아이의 손을 잡고 영찬이라는 남자아이에게 가 꿀밤아닌 꿀밤을 때린다. "너, 혜원이 왜 괴롭혀."라고 조금 혼을 내었더니, 그 남자아이는 풀이 죽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조금 심했나?'라고 생각하는 순간, 3초도 되지 않아서 영찬이는 또 다시 그 여자아이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면 찰흙놀이를 하고 있었던 아이들은 선생님이 없다는 걸 확인하고 찰흙을 공 처럼 만들어 공놀이를 하기 시작한다. 내 겉옷은 물론이고 사방에 찰흙을 묻히며, 공놀이를 한다. 나는 그때 악몽아닌 악몽을 보았고 천사같았던 아이들은 세계 최고의 악동들로 보이고 겁나기 시작했다. '이 아이들과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 까?'라는 생각과 함께.
그렇게 한달 후 오후 6시 오늘도 어김없이 징징이 혜원이는 나에게 온다. "선생님, 영찬이 오빠 미워요."라고 징징거리는 말투와 함께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해준다. "영찬이 오빠가 혜원이 좋아하나 보다, 원래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거든."이라고 말하면 혜원이의 주먹만한 얼굴은 빨개지고 그걸 엿듣고 있었던 영찬이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 초등학교 때 일들이 하나하나 생각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면 역시나 오늘도 책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럼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자! 오늘 책상 잘 치운 사람한테는 맛있는 간식 두 개 줄게."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랴부랴 책상을 치우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악동같은 면이 많은 아이들도 귀여워 보인다.
10월24일 이 날은 내 생일이었다. 그 날도 봉사를 하였고 봉사가 끝나 갈 무렵 아이들이 우르르 나에게 몰려와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말과 함께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적은 편지를 선물로 주기 시작했다. "고마워 애들아, 너무 감동이야."이건 내 진심에서 나온 말이다.
내가 이 봉사를 시작한 첫 날 이 아이들에게 벗어나고 싶었고, 봉사를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은 이 아이들과 함께 웃고 공부하고 때론 화를 내기도 하였지만, 이런 저런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자 이제는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더 무섭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봉사를 하는 이곳의 아이들은 분명 어디에 없는 악동이 분명하다. 매일 사고를 치고 장난을 하고 선생님은 말은 더럽게 듣지 않는 악동 중에 악동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 이 악동들에게 홀린게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 악동들이 가끔 천사로 보이고 예뻐보이고 귀여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이 악동같은 천사들에게 정이 들어버린것이다.
봉사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고 의무감이 들지 않는 것이 봉사라고 하였는데 사실 나는 30시간이라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억지로 봉사를 하기 시작한 것 일수도 있다. 또한 그냥 대충 하다가 버티다가 가자 이랬는데 아이들과 동거동락 하면서 여러가지 정이 들었고, '억지'라는 내 감정이 이제는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바뀌었고 빨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봉사가 끝나면 더 다양한 봉사를 통해 많은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한달 후 오후 6시 오늘도 어김없이 징징이 혜원이는 나에게 온다. "선생님, 영찬이 오빠 미워요."라고 징징거리는 말투와 함께 그럼 나는 이렇게 말해준다. "영찬이 오빠가 혜원이 좋아하나 보다, 원래 남자는 좋아하는 여자를 괴롭히거든."이라고 말하면 혜원이의 주먹만한 얼굴은 빨개지고 그걸 엿듣고 있었던 영찬이는 그 자리에서 도망친다. 그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내 초등학교 때 일들이 하나하나 생각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고개를 옆으로 돌려보면 역시나 오늘도 책상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럼 나는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준다. "자! 오늘 책상 잘 치운 사람한테는 맛있는 간식 두 개 줄게."라고 말하면 아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부랴부랴 책상을 치우기 시작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악동같은 면이 많은 아이들도 귀여워 보인다.
10월24일 이 날은 내 생일이었다. 그 날도 봉사를 하였고 봉사가 끝나 갈 무렵 아이들이 우르르 나에게 몰려와 이렇게 말한다. "선생님 생신 축하드려요."라는 말과 함께 고사리 손으로 열심히 적은 편지를 선물로 주기 시작했다. "고마워 애들아, 너무 감동이야."이건 내 진심에서 나온 말이다.
내가 이 봉사를 시작한 첫 날 이 아이들에게 벗어나고 싶었고, 봉사를 포기하고 싶다는 마음까지 들었지만 한달이 지난 지금은 이 아이들과 함께 웃고 공부하고 때론 화를 내기도 하였지만, 이런 저런 추억을 하나하나 쌓아가자 이제는 아이들과 헤어지는 것이 더 무섭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봉사를 하는 이곳의 아이들은 분명 어디에 없는 악동이 분명하다. 매일 사고를 치고 장난을 하고 선생님은 말은 더럽게 듣지 않는 악동 중에 악동이다. 하지만 나는 분명 이 악동들에게 홀린게 분명하다. 왜냐하면 이 악동들이 가끔 천사로 보이고 예뻐보이고 귀여보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나는 이 악동같은 천사들에게 정이 들어버린것이다.
봉사는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고 의무감이 들지 않는 것이 봉사라고 하였는데 사실 나는 30시간이라는 시간을 채우기 위해서 억지로 봉사를 하기 시작한 것 일수도 있다. 또한 그냥 대충 하다가 버티다가 가자 이랬는데 아이들과 동거동락 하면서 여러가지 정이 들었고, '억지'라는 내 감정이 이제는 '즐거움'이라는 감정으로 바뀌었고 빨리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봉사가 끝나면 더 다양한 봉사를 통해 많은 즐거움과 보람을 느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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