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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20171123/최인호/아이들을 보는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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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인호
댓글 0건 조회 333회 작성일 17-11-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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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원봉사론 이라는 수강 덕분에 사회복지학부에 와서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나갔다. 학생회일이나 개인적인 일, 그리고 다른 강의의 과제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봉사활동을 갈 시간이 없었다. 그래서 2학기인 지금 나는 탁월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도 하고 학점도 챙길 수 있는 이러한 수업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봉사활동 기관을 정하라는 교수님의 말씀에 ‘굿네이버스’ 라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을 선택하였다. 나는 그곳에 현비와 예인이라는 친구와 함께 다녔다. 이런 전문기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처음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어떤 일을 할지 예상도 되지 않았고 그 곳에 있는 사람들은 다들 사회복지를 전문으로 한 사람들일 것인데 아직 학부생인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대할지 걱정이 되었다. 처음 간 날에 그곳에 있던 분은 친절하게 우리가 앞으로 무슨 일을 할지 알려주셨고 우리는 그 곳에서 사무적인 업무와 함께 아이들을 지도하는 업무를 한다고 하셨다.

처음으로 갔던 날에는 아이들에게 영상 시청을 지도하는 활동을 했다. 영상의 주제는 “마크야 너를 응원해” 이였다. 이 영상에는 필리핀에 사는 8살 남자아이가 나왔는데 이 아이는 우리나라의 8살 아이에게선 볼 수 없는 행동을 볼 수 있었다. 이 아이는 학교를 가는 것 대신 매일 자신의 엄마를 따라 쓰레기장으로 갔다. 쓰레기장에서 엄마를 따라 쓰레기를 줍고 이를 통해 삶을 유지하는 마크. 나는 이 영상을 시청하면서 의문이 하나 들었다. 바로 지금 이걸 시청하고 있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일지 궁금해졌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들을 붙잡고 물어볼 시간도, 상황도 되지 않아서 물어보진 못했다. 나는 영상 시청이 끝나고 난 뒤 아이들을 집에 돌려보내기 위해서 담당 지도자를 불렀고 지도자분은 나에게 한 가지를 부탁하셨다. 바로 집에 가는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입구에서 “가족그림편지쓰기대회”를 주제로 하는 편지지를 전해주라고 하셨다. 편지지를 주면서 하라는 말도 있었다. “이 편지지를 가지고 집에서 가면 오늘 본 동영상을 생각하면서 부모님이랑 얘기해보고 그림편지 써요” 라는 말을 하라고 당부하셨고 나는 이 말을 편지지를 건네면서 했다. 아이들이 과연 뭐라 적어올지 너무 궁금했지만 이때 당시에는 내가 그걸 확인할 길은 없겠지? 라고 생각했다.

두 번째로 갔던 날에는 내가 앞서 궁금하다 했던 것의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 날은 아이들을 지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져온 그림편지지를 정리하는 날 이였다. 나는 이걸 물어보고 봐야하나 그냥 몰래 볼까 하다가 그냥 몰래 봤다. 괜히 물어봤다가 보면 안 된다고 하시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못 볼 것 같아서 이다. 아이들이 적은 내용은 허구적이면서도 감동적 이였다. 어떤 아이는 기초적인 것부터 챙겨야한다면서 자신의 학용품을 나누어주고 싶다고 하였다. 또 어떤 아이는 공부할 장소가 필요하니 자신이 학교를 지어주겠다고 적어 놓았었다. 반면 어떤 아이는 마크의 삶 자체가 걱정이 된 건지, 고층 빌딩하나를 지어주고 싶다고 적어 놓았었다. 이런 아이들의 그림편지를 보면서 든 생각이 있다. 요즘 세상이 서로 추잡하고 비겁하게 깎아내리거나 서로 더 높은 곳에 올라가려하기 바쁜데. 이 와중에도 아이들은 순수하게 잘 자라주길 바랬다. 지금의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마음, 나의 것을 나눠줄지 아는 마음 등 이 마음이 너무나도 예뻐 보였다. 아, 이 일은 그래서 별로 힘들지 않았다. 한 장 한 장 정리하면서 보는 아이들의 그림편지가 하나같이 나쁜 말은 적혀있지 않았기 때문에 다행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였던 것 같다.

세 번째로 갔던 날에는 아이들에게 각자의 모금함을 받는 것이 봉사의 주 내용 이였다. 아이들의 모금함은 여러 종류였다. 지폐만 넣은 아이, 동전으로만 꽉 꽉 채운 아이, 동전이든 지폐든 상관없이 넣은 아이, 조금만 넣은 아이 등 여러 종류가 있었다. 모금함을 받으면서 꾀나 묵직하게 모금해온 아이가 있었는데 생긴 건 좀 커서 꾀나 놀게 생겼었는데 모금을 많이 했다는 것에 대해. 아 역시 외모,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건 섣부른 판단이구나를 한 번 더 느꼈다. 우리는 모금함을 다 받고 나서 다른 방에 들어가 모금함을 트고 그걸 한군데에 모아서 집계를 하였는데 한 유치원의 원생이 23명이였는데 꾀나 많은 돈이 모인 것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마지막으로 이 돈을 다 한국은행에서 받아온 돈 주머니에 넣어 정리하고 끝을 냈다.

이렇게 3번의 봉사활동을 갔다 왔다. 원래는 1번 더 갔어야 했지만 굿네이버스 측의 사정으로 인해 가지 못하였다. 봉사활동을 가서 아이들을 보며 느낀 점이 2가지가 있는데 첫 째는 이 아이의 겉모습을 보고 어떻게 클지 함부로 예상하면 안 된다는 것. 두 번째는 아이들의 순수함을 되도록 오래 지켜주어야겠다는 것. 이렇게 두 가지를 꾀 많은 부분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의 봉사활동도 이 두 가지를 기억하며 아이들을 대하고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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