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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학교에 들어와 제가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다는 것에 신나하며 평소 관심 갖고 있던 분야인 봉사와 관련된 자원봉사론 이라는 교양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선택하였습니다. 첫 강의시간에 교수님께서는 이 수업은 초반에만 몇 번 나오고 그 뒤로부터는 봉사시간 30시간만 채우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30시간을 채운다는 것이 그저 쉬운 줄로만 알았는데 의외로 쉽지 않은 일이 었습니다.
 
 고등학생 때 봉사동아리에 가입하여 활동하면서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의미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광주대학교 주변에 위치 해있는 한 요양병원으로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원래는 남구에 있는 지역아동센터로 봉사를 다녔었는데 장기간 입원을 하느라 그 기관에 봉사를 나가지 못 하여 아쉽게도 다른 곳으로 기관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처음 만났는데도 친손녀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을 보면서 같은 지역에 계시지만 자주 찾아뵈지 못 하는 저희 친할머니가 생각나 더 마음이 쓰였습니다. 이곳에서 하는 활동은 되게 광범위하고 다양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분들의 말벗이 되어드리는 것은 기본이고 청소, 함께 영화 관람, 다양한 행사 안내, 약 정리 등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봉사를 하였습니다.
 
 이 기관은 제가 지금까지 다녔던 요양병원 중 가장 컸고, 시설도 잘 되어있었으며 다양한 행사들이 있어서 어르신 분들께서 적적해하지 않아하시고 즐거워 하셨습니다. 노인분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시대에 이렇게 크고 잘 발전돼있는 요양병원이 각 지역에 많이 생겨 노인분들께서 편안하고 행복한 생활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