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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9월부터 이용교 교수님의 자원봉사론 과목을 수강했습니다. 강의는 사회복지와 자원봉사라는 큰 틀 안에서 여러 가지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책을 활용한 강의가 많았습니다. 「나와 가족을 위한 복지상식」, 「한국의 사회복지를 개척한 인물」, 「시설 퇴소 청년 지원 방안 연구」 등 의미 있는 책을 읽고 소감을 정리하는 뜻깊은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봉사 관련 홈페이지를 둘러보았습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봉사가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중에서 제가 선택한 봉사는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 수업을 보조하는 일이었습니다. 9월 17일부터 12월 3일까지 광산구에 위치한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서 총 50시간의 봉사를 실천했습니다.

광주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자원봉사자의 인원과 센터의 상황에 따라서 업무가 자주 달라집니다.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날에는 신규 학생의 정보를 기록하고 반 배정을 위한 시험을 보도록 안내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기꺼이 주말을 반납하는 모습에 경외심이 들었습니다. 한국어 수업을 보조하는 날에는 학생의 출석을 확인하고 시험지를 복사해서 전달하는 일을 했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날에는 예방접종에 필요한 서류 작성을 도왔습니다. 설문조사를 하는 날에는 잘못된 문항을 표시하고 수정하는 일을 했습니다.

좋은 학점을 얻기 위해서 시작한 봉사였지만, 인생의 큰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수님은 각자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선택하라고 조언해 주셨습니다. 봉사를 하면서 한국어 강사라는 직업에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강사 구인 조건을 살펴보니 자격조건이 충분했습니다. 만약 다음에 강사를 구인하는 글이 올라온다면 한국어 및 컴퓨터 강사로 지원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사회적 약자를 돕는 일은 매우 보람 있는 일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뿐만 아니라 우리와 한 민족인 고려인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센터를 방문합니다. 아주 작은 도움을 줬을 뿐인데 서투른 한국말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이들을 보면 이전에 없던 뿌듯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현재의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해당 센터에서 봉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