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61597/김성은/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0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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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소감문을 쓸 때까지만 해도 굿네이버스에서만 열심히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소감문을 쓸 때는 굿네이버스뿐만 아니라 광주영아일시보호소도 다녀왔습니다.
며칠 전 굿네이버스에서 사정이 생겨 정기적으로 봉사가는 날에 봉사를 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언니랑 오랜만에 영아원 봉사를 주말에 가게 되었습니다.
저번 소감문엔 굿네이버스에 대해 자세히 써서 이번엔 광주영아일시보호소에 대해서 좀 더 집중적으로 글을 쓰려 합니다.
광주영아일시보호소는 아이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친언니를 따라 고등학생 때부터 다니게 된 곳입니다.
고등학생 때는 다른 때보다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 시기여서 정기적으로 갈 수는 없었지만 시간이 있거나 봉사가야 할 일이 생기면 거의 대부분 이 곳으로 봉사를 갔습니다.
그 덕분에 기관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와도 아는 사이가 되어 많은 얘기를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곳은 0세부터 4세의 아이들이 지내고 있으며, 예약제로 봉사신청을 미리 받아 봉사자를 받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오시거나 단체로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봉사를 하며, 아이들을 만나기 전 빨래(아이들의 기저귀, 옷, 수건)를 개거나 널거나 기관 청소를 합니다.
그 후 방 배정을 받아 아이들과 만나면 아이들과 놀아주기, 밥 먹이기 등을 합니다.
봉사시간이 끝나 방에서 나갈 때는 아이들이 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봉사들보다 더 생각이 나고 또다시 봉사를 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또 이곳을 오래 다녔지만 항상 봉사하고 나올 때마다 많은 걸 느끼고 경험하게 해주는 정말 특별한 봉사기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자원봉사론 봉사시간 중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굿네이버스는 저에게 봉사의 범위 또는 기준을 좀 더 넓게 바라보게 해준 봉사기관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직접적으로 당사자를 만나 도와주는 봉사를 했다면 이번 봉사는 간접적으로 한 봉사라는 점이 정말 색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네가 어릴 때 학교에서 했던 편지지랑 사랑의 빵(저금통)을 커서 이렇게 직접 정리해보니 기분이 남달랐고 선별을 이런 식으로 하는 구나라는 깨달음도 얻었습니다.
돈 계수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봉사들보다 직원들과 좀 더 친해지기도 했고 잘 대해주셔서 좀 더 편하게 지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봉사하며 굿네이버스라는 기관에 대해 좀 더 잘 알 수 있었고 대학생활에 대한 말씀들도 자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굿네이버스 들어가는 게 얼마나 힘들고 까다로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알게 됨으로써 대학생활도 더 열심히 하고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번 자원봉사론은 교수님의 강의가 아니라 직접 내 발로 뛰어 봉사하러 가는 수업인 만큼 나의 적극성, 사회복지에 대한 현실, 사회복지가 나에게 맞는 길인지 확인해보는 등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고 나아지는 제 자신이 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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