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61109/추민경/인생은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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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 정신보건사회복지쪽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이쪽 활동을 하는 소모임에 가입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봉사지 역시 정신보건쪽으로 알아보고자 했는데 그러던중 중풍 치매 전문요양병원에서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효정요양병원이라는 기관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곳은 저희 할머니가 계시는 곳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요양병원에 계시는 어르신들 상황이 자식들이 있으시지만 돌봄이 어려운 상황인 분들께서 계시는데 저희 할머니 역시 대부분의 자식분들이 케어하는 부분에서 힘든부분이 있어 여기로 모시게 되었었습니다. 자주 찾아뵌다고 찾아뵈었지만 요양병원이 먼 곳에 있어 늦은시간 밖에 갈 수가 없어 주말이외에는 잠시 얼굴을 비추는 것이 다였기에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어쩌면 이 기관을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근처에 많은 정신보건분야쪽 봉사지가 많았지만 봉사라는 것 자체가 하고자 하는 마음에 따라서 학점을 위해 잔심부름이나 하는 의미없는 봉사를 할 수도 있지만 스스로 힘들더라도 보람있고 의미있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해서 멀고 큰 기관이지만 할머니께서계시는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간 첫날에는 처음 오는곳이 아니였기에 낯설지 않을거라 생각했지만 봉사자자격으로 온 터라 모든것이 낯설었습니다.그전에는 인사를 나누지 못했던 복지사분들과 간호사분들께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고 여기서 해야하는 일들을 설명받으면서 진짜 봉사를 하러 왔다는것이 실감이 났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저에게 준비해와달라는 봉사는 처음에 저를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간단한 제즈를 익혀서 오라고 하셨기때문이었습니다 . 저는 요양병원에 갔을때 병실에 누워만 계시는 어르신들만 보아서 말그대로 활동이라는 것 보다는 몸을 쉬시는것에 초점을 두고 있었고 요양병원 봉사라고 하면 청소와 어르신들 말동무해드리는 것이 대부분 하는 봉사라고 들어왔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줄 알고 갔다가 복지사 선생님과 대화도중 제 학과를 들으시고는 개인봉사를 하러 왔지만 단체로 봉사하는 것도 참여해보는 것이 어떠겠냐고 권유를 해주셨고 이런 경험을 자주 해보는것이 나중에 많은 도움이 될거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단체봉사에도 참여를 하게되었던 것인데 제즈를 익혀서 돌아가며 레크레이션을 진행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요청이 들어와 조금은 당황스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애초부터 봉사지를 선택했던 기준 자체가 자원봉사론이라는 과목이 끝나도 계속해서 다닐수있는보람 있는 곳을 원했기에 제즈를 익히는것이 도움이 되겠구나 싶어 , 집에 돌아가서 유튜브를 다 찾아보고 혼자서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을 하면서도 과연 어르신들께서 이걸해내실 수 있으실까 ? 하시다가 허리라도 다치시면 어쩌지 ? 아니면 애초부터 아프실텐데 가능하실까? 라는 생각에 준비하는 내내 걱정이 컸었습니다 . 그나마 준비하면서 저의 춤실력이 도움이 되었던것이 저 역시 춤을 전혀 못추기 때문에 제가 할 수있는 수준이면 어르신들도 무리없이 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를 해갔습니다
레크레이션 첫날 어르신들께서 한분 두분 오시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16명이나 모이게 되었는데 첫 만남이라 저도 어색했고 어르신들께서도 어색해 하시는 눈치였습니다. 하지만 제가 계속 어색해 있으면 더 다운되고 다음번에 안 오실지도 모른다는 마음에 최대한 밝고 싹싹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자 할아버지분들께서 긴장하지 말고 하라고 격려도 해주시고 할머니들께서도 웃으면서 같이 춤을 배우셨습니다 . 생각했던 것 보다 배우시려는 열정이 다들 대단하셔서 가르쳐 드리는 내내 다음번에는 더 많은 동작을 연습을 많이 해와야 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다음날 봉사때도 계속해서 연습을 시켜드렸더니 이제 음악에 맞추어서 그럴싸한 제즈를 다 같이 추게 되셨고 그 곳은 어느샌가 웃음이 가득한 곳이 되어있었습니다 .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어르신 말씀중에 "인생은 즐거워야해 그게 언제가 되었든말야 내말 알아듣지?" 하셨던 말씀이 마음속에 남아 제목으로 까지 쓰게되었습니다. 사실 누구나 알지만 외면하는 사실인 것중에 하나가 요양병원이 마지막 여생을 보내는 곳이지만 다르게 보면 여생을 마무리 하기전엔 나올 수 없는 곳이도 합니다 . 그럼에도 이곳에서 더 활기차게 생활하시려 노력하시고 즐겁게 보내시려는 모습을 보고 제즈를 가르쳐 드리러 왔지만 도리어 정말 많은걸 배웠고 뜻깊었기에 이번 봉사 보고서 제목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봉사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어쩌면 제가 준비를 하면서도 편견아닌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것도 알게되었습니다 . 처음 봉사가기전에는 요양병원은 저희 할머니처럼 많이 편찮으신 분들만 있으신줄 알았는데 몸은 움직일 수있지만 가정의형편상 와계시는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이분들께서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면서 배우고 익히시는 분들이라는 설명을 나중에 듣고 현재 저의삶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단체 봉사가 끝나고는 할머니가 계시는 병동에 가서청소를 하고 말동무가 되어드렸고 병동 어르신들 식사하는 것을 도와드리는 역할을 했습니다. 제가 얼굴만 비추고 가는날이 많았기때문에 몇시간동안 있으니깐 되려 할머니께서 걱정을 하시는 모습을 보고 많은 반성도 할 수있었습니다.
끝으로 앞으로 많은 봉사가 남았는데 다음번에는 풍선을 가지고 재미있는 게임과 뷰티살롱을 연다고 하셔서 기대가 되고 이번엔 어떤 경험을 할 수있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 또한 자원봉사론이라는 수업으로 참된 봉사의 의미를 찾게 되었고 뜻깊은 봉사를 할수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수강신청을 잘했다는 생각이들고 처음으로 진행아닌 진행을 해보아서 떨리고 긴장도 많이 했었지만 앞으로 좋은 정신보건사회복지사가 되기위한 역량을 키우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상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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