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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보건의료관리학과/151333/김지원/봉사를 향한 새로운 마음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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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asis
댓글 0건 조회 371회 작성일 17-05-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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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151333/보건의료관리학과

 

중학교 이후 제대로 된 봉사활동을 이번 기회에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활동을 해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갖고는 있었지만 항상 실천하지 않고 핑계만 대며 피했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에 와서도 봉사활동 관련 과목이 있는 줄도 몰랐고 하려는 마음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수업을 들었던 선배의 추천을 받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수업이 아닌 직접 봉사할 곳을 찾아 한 학기동안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이 수업을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봉사활동을 고민하던 중에 아동센터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부터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 싶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아동센터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제가 봉사활동을 해봤던 곳은 항상 어르신들이 계시던 요양기관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이들을 위한 봉사를 하고싶었습니다. 

 

처음 해보는 봉사여서 걱정도 됐지만 새롭고 설레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걱정했던 마음이 무색할 만큼 처음 봉사를 간 날부터 봉사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센터에 있던 아이들은 처음 보는 얼굴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반갑게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어색해하는 저와 달리 아이들은 웃는 얼굴의 밝은 모습과 먼저 다가와 말을 거는 아이들의 모습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저의 할 일은 센터에는 학교가 끝나고 오는 초등학생이 대부분이여서 아이들의 학습지도를 봐주는 것이 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자마자 센터에 계시는 선생님들 한분 한분에게 인사를 한 뒤, 자신의 책을 가지고 와서 공부를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정해주신 분량을 풀다가 모르는 문제가있으면 제가 알려주었습니다. 다 풀고 나면 채점을 해주고 틀린 문제가 있으면 다시 풀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이들 스스로 할 일을 잘하고 공부또한 잘하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밥을 먹을 시간이 되면 아이들 몇 명이 책상을 쓸고 닦았습니다. 그리고 손을 씻고 줄을 서서 배식을 받았습니다. 저는 반찬을 나눠주며 얘기를 나눠보지 못한 아이들과 말도 나누고 얼굴도 한 번씩 더 익히곤 했습니다.  

 

주로 학습지도를 봐주면서 아이들과 얘기를 나누는데 자신의 학교 얘기와 오늘 있었던 일상적인 얘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특별한 일이 아니더라도 이런 일상적인 얘기를 주고받는 것이 저에겐 더 의미가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저와 한 걸음 더 친해지는 뜻이었기에 귀엽기도 하면서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어렵지도, 걱정할 일이 아닌 봉사를 늦게 시작한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센터에는 봉사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공부뿐만이 아닌 종이접기, 요가, 배드민턴과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담당하시는 선생님 분들도 계셨습니다. 놀라웠던 점은 젊으신 분들만 있는 것이 아닌 연세가 있으신 선생님 분들이 많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 분들을 보고 봉사라는 것이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나 봉사하려는 마음만 가지면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또한 마음만 가지고 너무도 늦게 실천한 저를 되돌아보게 했습니다. 누군가를 돕는다는 일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조금의 관심만 가져도 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센터에 계시는 선생님들도 아이들에게 가지는 작은 관심하나하나가 정말 큰 사랑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의무가 아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행동과 아이들을 향한 마음을 저 또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시려고 선생님들도 따로 공부도 하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들을 보면서 저도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봉사활동 수업이 아니었다면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업을 통하여 봉사활동을 한다는 자체가 창피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봉사를 통해서 단순히 시간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진심을 다하여 할 것입니다. 또한 이 수업이 끝났다고 해서 봉사활동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처음 봉사를 간 날의 마음가짐처럼 계속해서 틈틈이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 시간이 날 때 하는 것이 아닌 시간을 만들어서 봉사활동을 할 것입니다. 누군가에겐 의무적인 일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인생에 있어 받게 되는 관심과 사랑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아이들에게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따로 공부도 하며 좀 더 많은 아이들과 친해지고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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