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학과/171520/이채원/말을 가르치며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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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은 후 저는 어떤 봉사활동을 해아할 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평소 아는 분께서 일하시는 외국인 여성 센터에서 자원봉사자를 구한다고 하셔서 그곳에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원봉사를 시작하게된 센터에서 저는 한글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하는 일은 ppt프로그램을 넘겨주거나 끝나고 청소를 하는 단순한 일을 시작으로 외국인 분들께 한글을 쓰는 법을 알려드리거나 모르는 낱말을 알려드리는 것 이었습니다. 평소 낯가림이 매우 심했던 저는 처음에 나서서 알려드리기 못하고 뒤에서 주춤거리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여성 분들께서 제게 먼저 ‘몇살이야?’,’착하게 생겼다’등 친근하게 말을 걸어 주시는 덕분에 최근에는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한글을 가르치는 것이 처음에는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내가 이상한 표현을 알려드리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자신이 스스로 하려고 하는 힘이 매우 강해서 제가 딱히 발벗고 나서서 알려드릴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예전에 대화를 나누다가 제가 ‘후자’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대화를 나누다 말을 멈추셔서 왜 그러냐고 여쭤보자 ‘후자’라는 단어가 뭔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고 단어 선택을 한 점을 후회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자신이 생각하려는 점에서 매우 놀랐습니다. 평소의 저였더라면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바로 핸드폰으로 찾아보거나 주변사람에게 요청을 했을 것 입니다. 하지만 그 분들은 모르는 것이 있어도 자신의 힘으로 생각해 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낯선 땅에 와서도 말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까지의 저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요양원, 고아원, 경찰서등 많은 곳으로 봉사활동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제가 해왔던 봉사는 단순한 청소뿐 이었습니다. 이 봉사를 계기로 사회성을 기르는 것에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언어 치료사를 꿈꾸는 학생으로서 언어를 가르치는 일을 미리 경험해 본것 같아서 매우 기분이 좋았습니다. 또 우리 지역에 이런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알게 되었고 이런 곳에 관심을 더 많이 가져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까지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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