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20171503/윤예원/보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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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모님의 맞벌이로 초등학교 내내 아동센터를 이용했습니다. 좋은 선생님들과 친절한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에 오후 시간을 항상 즐겁고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었고 이 때문에 고등학생이 되어서는 저와 같은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생이 되어서는 아이들이 없는 오전시간에 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이들이 없는 시간의 아동센터가 보고 싶기도 했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궁금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봉사를 가기 전날 예상했던 활동은 청소나 교구 정리 등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제가 처음 맡게 된 일은 그 주의 교육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주 별, 일 별로 단체 수업 일정을 정리하는 것이었는데 상세한 수업 계획안도 타이핑해야 했습니다. 아동센터가 국가에서 예산을 지원받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이 때문에 구체적인 교육내용이나 생활지도 내용 등을 상세하게 서류로 작성해 놓아야 한다는 사실을알게 되었습니다. 번거롭지만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이 기관에 도움이 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선생님간의 상담 일지를 날짜별로 정리하고 내용을 분류하여 정기적인 상담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한 눈에 보여주는 일지도 작성하였습니다. 매주 금요일 마다 열어보는 아이들의 건의사항이 담긴 소리함의 내용도 정리하게 되었는데, 개선방안을 제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얻었습니다. 소리함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아이들의 건의사항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이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은 정말 행복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도 그 행복을 더해주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의 학습을 돕는 것도 좋지만 이러한 일들이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에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돕는 것도 얼마나 뿌듯한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면에서 뜻 깊었고 계속해서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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