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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작업치료학과/141421/노신희/아쉬운 마음으로 마지막을 함께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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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사랑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16-12-08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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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봉사를 했다.

여름이 지나지 않은 무더울 때 시작하여 끝나갈 즘 되니 겨울이 되었다.

아이들은 그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항상 밝은 모습으로 인사도 크게 하며 씩씩하게 들어온다.

아이들을 보는 것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더욱더 최선을 다해 가르치며, 다가가야겠다 다짐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교까지, 그리고 몇몇 몸이 불편한 아이들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공부를 잘 따라와 주며, 다양한 질문을 많이 듣고 대답해 주었다. 몇몇 저학년 아이들은 가끔 당황스러운 질문도 했지만, 아이들의 순수함 모습 때문에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혼자 다니는 아이들도 있지만, 남매끼리 같이 다니는 아이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그중 눈에 항상 들어오는 남매가 있었다. 학교 끝나면 항상 같이 만나 손잡고 오는 3남매인데 센터에 오면 같은 시간에 공부를 시작해서 같이 끝내고 놀다 간다. 그런데 놀면서 재밌게 놀기도 하지만 자주 싸워 선생님께 혼나 반성하고 다시 사이좋게 노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싸우더라도 양보도 해주고, 서로를 생각하며 챙기는 것을 보면 우애가 좋은 남매 같다 생각했다.

이 남매들을 보면 내 초등학교 시절과 비슷하다 생각이 든다. 나도 어렸을 때 언니와 남동생과 서로 학교 끝나는 시간을 기다리며 하교를 같이 하고, 놀면서 싸워 혼나기도 하며, 누가 괴롭히면 항상 함께 있어 든든하게 의지가 되기도 했던 추억이 떠올리게 되었다.

 마지막 수업이라는 것을 모르는 몇몇 아이들은 “선생님 다음 주는 언제 와요?” 묻는데 대답하기

 조심스럽고, 아이들에게 미안했다.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지만 매주 화요일마다 순수한 아이들을 보면 웃기도 하고, 기쁘고, 무엇보다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기 아쉬웠다.

항상 건강하고, 밝고, 씩씩하게 자라며 다음에 꼭 보자며 인사를 했다.

봉사를 하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정이 많이 들면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커져서 슬프기도 한다.

 처음 시작했을 때 봉사기관을 알아보는 것부터 해서 방문하기까지,

그리고 봉사를 시작 한 30시간은 너무 길고, 많은 시간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 시간엔 결코 30시간은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센터에 여러 선생님들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과, 올바르게 가르치기 위해 때론 혼내기도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은 보면 선생님들은 대단하시며며, 사랑하는 마음이 깊게 느껴졌다.  다음에 이곳에 와서 다시 한번 봉사를 할 것이라 다짐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나에겐 서툴기도 했지만, 잘 따라와 주는 아이들과 격려해주는 선생님들을 보면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자원봉사를 한다는 것은 처음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생각하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코 여려 운 일이 아니다.

무언가를 특별히 잘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조금만 시간을 투자한다며 충분히 할 수 있다.

누군가를 위해 내가 힘이 되어 줄 수 있고, 도움이 된다는 것은 뿌듯하고 감사하는 일이다.

 앞으로 얼마 안 남은 대학 생활이지만, 한 기관을 정해 놓고 적어도 2주에 한번 정도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사하고 싶다.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면 전공을 살려 봉사를 하고 싶다. 나로 인해 도움을 받는 사람들이 앞으로 많았으면 좋겠다.

마지막 교양을 이렇게 의미 있고 뜻 깊은 교양 수업을 듣게 돼서 많은 것을 배우고 가며,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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