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61418/최명수/자원봉사 그것은 또 하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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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제 힘을 보탤 수 있는 일은 자원봉사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여 기숙사 근처에 있는 좋은친구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자원봉사를 하려고 많이 오는 곳이었고 체계도 잡혀있어 일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부터 3가지 일을 하였습니다.
첫 번째, 청소입니다. 어린아이들이 보살핌을 받고 배우는 곳이 여서인지 환경을 무엇보다 우선시하였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바닥을 쓸고 창문을 닦았습니다. 그렇게 청소를 끝마치고 아이들이 들어와 자리를 앉는 모습을 보니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곳의 청소가 안 돼 있다면 저 아이들의 표정을 어땠을까?'. 아이들의 표정은 정말이지 천사같이 해맑게 웃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화장실에 가서 손을 씻었습니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거울을 봤더니 거울 속 나또한 웃고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제 삶의 모자랐던 한부분이 채워지는걸 알았습니다.
두 번째 일은 아이들의 학습보조였습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고 모르는 게 생긴다면 그 문제의 요지를 알려주어 아이들이 보다 쉽게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학교에서 배움과 나눔을 얻었기에 아이들에게 제 경험을 살려 문제의 핵심을 알려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새로운 깨달음과 배움을 얻고 저는 복습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봉사라는 것이 퍼주고 희생하는 것이 아니라 얻고 쌓을 수 있는 것이구나 하고 마음속 깊이 느꼈습니다.
세 번째 일은 아이들의 점심, 저녁식사 준비와 배식입니다. 제가 봉사한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점심과 저녁을 먹습니다. 점심 전에 양파와 감자를 까고 마트에서 장을 보는 등 식사에 관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평소 집에서 엄마가 해오는 음식을 먹을 줄만 알지 직접도와주고 만들어보지는 않아 자신도 없고 걱정만 하였습니다. 서투르지만 천천히 채소를 손질했고 배식하는 곳에 옮겨놓았습니다. 그렇게 식사시간이 되면 저는 바로 배식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배식을 받고 맛있게 먹었고 저는 일이 끝났다는 안도감으로 마음을 추슬렀습니다. 걱정도 많이 했었던 시간이었지만 안 해본 일을 성공적으로 끝마쳤고 저는 이런 과정에서 자신감과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에서의 봉사시간은 저에게 많은 의미를 주었습니다. 힘듦, 걱정, 불안, 부담 등 부정적인 생각도 있었던 반면 보람, 경험, 배움, 의지 등 긍정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사는 모습과는 다르게 봉사에서의 저는 제 평소 모습과는 다른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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