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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61284/이미림/스무살,또 한번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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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미림
댓글 0건 조회 372회 작성일 16-12-0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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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에 자원봉사론 강의를 듣게 되어 봉사할 기관을 고민하며, 정하고 나서도 설레는 마음과 걱정되는 마음으로 처음 봉사를 가던 날이 엊그제 같습니다. 편하고 기대되는 마음으로 센터로 가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봉사활동 30시간 이상을 꼭 하고 싶기도 했지만, 시간에 연연하지 않고 정해진 시간,요일에 정기적인 봉사를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때까지 봉사로 시간채우는 일은 해왔지만 정기봉사를 계획을 해도 쉽게 지켜지기가 힘들었습니다.이번 봉사활동은 정해진 요일,시간에 거의 맞게 봉사활동을 하였습니다. 30시간도 채우고 계획한대로 봉사를 했기에 더욱 뿌듯하였습니다.

 

제가 봉사하던 센터는 11월 초에 이사를 했습니다. 기존의 센터가 위치한 바로 옆 맨션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저희는 이사를 도왔습니다. 벽에 붙어있는 활동사진들,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망가지지 않게 포장을 하고 아이들이 읽던 책들을 조심스레 상자에 담았습니다.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아이들은 도와주고 싶어했습니다. 걱정도 되었지만 그 마음이 고마웠기에 조심해서 도와달라고 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작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열심히 도와주었습니다.

 

아이들은 버릴 우드락을 부수는 일을 도와주었는데 일이 아닌 놀이처럼 해맑게 웃으면서 하는 모습을 보고 웃는 모습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을 놀이처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나도 일을 즐기면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보다 훨씬 어린 아이들에게도 배울점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한 곳은 기존의 센터보다 훨씬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좋은 환경이었습니다. 기존의 센터는 상가라면 이사를 한 센터는 집을 센터로 사용하기에 더욱 편안한 느낌을 주고 난방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한 겨울에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 개월 밖에 안 본 아이들이지만 그래도 많이 걱정이 되었지만 그 걱정이 사라졌습니다.

 

아이들과 처음보다 훨씬 많이 친해져 조용하며 말을 걸지 않고 묻는 말에만 대답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먼저 말을 걸어주고 센터가 아닌 동네에서 마주치더라도 반갑게 인사를 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기억에 남는 일 중 하나는 초등학교 1학년인 어떤 한 아이가 또래 아이들보다 이상하게 받아쓰기를 잘 하지 못했습니다. 열심히 하는 것 같으면서도 잘 하지 못하길래 왜 그러나 싶었습니다. 뒤늦게 그 아이는 다문화 가정의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왜 그랬나 이해가 되었습니다. 그 아이에 대해 생각을 하며 나중에는 다문화 분야의 봉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이든 누구든지 자신만의 상처가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로서로 상처를 보듬어주며 살아간다면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입니다. 저도 상처를 주는 사람이 아닌 다른사람의 상처를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번 자원봉사론 강의를 통해 짧은 시간이였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워 20살 막바지에 또 한번의 성장을 할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낍니다. 봉사란 주는것 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또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번 봉사활동도 뜻깊은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환한 미소는 평생 잊지 못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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