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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심리학과/161644/이원지/서로 다른곳의 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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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지
댓글 0건 조회 396회 작성일 16-11-04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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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활동을 다닌 곳은 두 군데로 "남구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광아주영아 일시 보호소" 입니다.

 

먼저 "남구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는 지금까지 3번의 봉사를 다녀왔고, 서류 정리와 검사지 수량파악, 그리고 아동케어를 수행했습니다.

1022일엔 "문학마당 행사"가 있었는데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여러 아이들이 함께 오거나 부모님과 아이가 손을 붙잡고 센터로 들어왔습니다.

부모님들의 오카리나 연주와 상장수여식이 있은 후 부모님들이 교육을 받으시고 그동안 아이들은 동화책 읽기, 패브릭 마카를 활용한 에코백 그리기 등의 활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아이들의 활동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할이었는데 아이들이 에코백 그리기를 하는 동안 저는 아이들의 옆으로 다다가 뭘 그리는지 무슨색으로 그릴건지 등 묻고 다녔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자신의 좋아하는 하트, 무지개, 로봇, 나무 등 열심히 그렸고 대답도 잘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을 돌아다니던 중 어떤 한 아이가 시작을 하지 않고 있어서 뭘 그리려는 지 물어보았는데 마침 주황색 마카를 들고 있기에 "이제 곧 할로윈 데이니까 호박을 그리는 건 어때?"라고 물어보았고, 그 아이는 천천히 호박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에게 이름을 물어보았었는데 그 아이는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옆에 친구에게 그 아이의 이름을 대신 물어보았고, 친구가 알려주지 않자 그 아이가 "언니한테는 안 알려 줄 거예요"라고 장난스럽게 말하기에 저또한 장난스럽게 "! 여기 호박이 그려져 있는데 니이름은 호박이니?"라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아이와 그 주위의 아이들은 그런 농담에 잘 웃어 주었습니다. 결국 그아이는 자신의 이름을 제게 말해 주었고, 그 뒤로 제가 아이들에게 좀더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시작하자 아이들도 한결 편하게 언니, 누나 하면서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이들과 웃고, 떠들면서 재미있게 활동을 이어나갔는데, 중간에 저와 아이들이 너무 잘 맞아서 인지 주의도 받았지만 아이들의 밝은 웃음과 행동 속에서 저는 나이도 잊고 동심으로 돌아갔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광아주영아 일시 보호소"에는 지금까지 2번의 봉사를 다녀왔고, 아동케어 및 세탁물 정리를 하였습니다.

이곳에 처음 갈때 길을 몰라 택시를 탔었지만 기사님도 잘 모르실 만큼 이곳은 멀리 떨어져 있었습니다. 시간에 늦지 않고 도착했던 첫날 세탁물을 개는 것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많은 아이들을 보살피는 곳이다 보니 빨래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빨래를 개고는 2층의 영아를 돌보는 일을 맡았는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손을 씼고, 앞치마를 입은 후에야 아이를 돌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갔던 방의 아이들은 태어난지 3개월부터 5개월까지 4명의 아이가 있었고 병을 가진 아이들이었지만 웃는 모습이 정말 예뻤던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을 돌보다 보니 그아이들을 보낸 부모들이 참 나빠 보였습니다. 

2번째 봉사를 갔던날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첫날과는 다르게 무척이나 바쁜 하루를 보냈습니다.

세탁물을 개는것으로 시작한것은 같았지만 그뒤 열이 나는 아이들을 안고 병원을 다녀왔는데 다행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무사히 데려왔지만 그때는 아이들의 아픈 모습을 보니 덜컥 겁이 났고, 그아이들이 왜 아프기까지 해야하는지 속상했습니다.

그뒤 아이들의 신체 검사를 했는데 본관과 신관의 아이들이 나누어져 있는것을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

본관에는 영아들이 있었고 신관에는 걸어다니는 유치원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아이들을 안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때는 정말 불안해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그날은 유치원아이들을 처음본 날이었는데 아이들이 스스럼 없이 손을 잡고 안겨주는데다 너무 밝게 잘웃어주어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몇몇의 아이들은 잡은 손을 놓기 싫어하고 떨어지는 것을 거부하며 울던 모습에 다시금 제 발걸음이 멈칫했던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그 아이들의 부모의 입장에서 그아이들을 그곳에 맡기는 부모의 심정도 마음이 아플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남구 청소년 상담 복지센터""광아주영아 일시 보호소" 서로 다른곳의 아이들이었지만 소통하고 함께 있을때 만큼은 너무나도 밝은 아이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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