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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원래 봉사를 해본 경험이 별로 많지않은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봉사활동을 해보고자 자원봉사론을 수강하게되었는데 첫수업부터 막막했습니다. 어떻게 봉사활동을 해야할지, 어디로 봉사를 하러가야할지, 수많은 봉사기관중에서 어디로 가야할지 헷갈렸습니다. 저 혼자 스스로 봉사활동을 해보려고 한 경험이 없으니 당연히 답답하고 막막하겠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으면서 여러기관을 가서 봉사활동을 해보는것이 중요하다고 느꼈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렇게 경험을 쌓는것이 의미있을것같아 봉사경험이있는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선배에게도 조언을듣고 이번에는 친구에게 도움을빌려 친구와 함께 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게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친구와 복지관에 가보았을때 조금 구석진곳에 있어서 오래된건물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달리 지어지지 얼마되지않은 잘 설계된 건물이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자마자 친구는 여러사람들에게 인사를했고 저는 멋쩍게 웃기만하면서 친구를따라 센터에서 복지사분들이 업무를보는 사무실로 갔습니다. 그리고 담당선생님을 만났는데 안내책자를 꺼내오셔서 센터에서 하는일과 행사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한다는생각에 걱정이 많았지만 선생님께서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왠지 걱정없이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주일 후 처음으로 정식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친구와 선생님과 함께 대촌동 주민센터로 이동했습니다. 하는일이 보장구세척서비스 라고 알고는있었지만 정확하게 무슨일을하는건지 감이 잡히지않았습니다. 신기하게도 주민센터에서 우리학부 소모임인 사사모의 선배들이 비즈공예를 어르신들과 하고있었고 저와 친구는 스팀세척기를 꺼내고 보장구세척서비스를 제공할준비를 했습니다. 얼마 지나지않아 마을의 어르신들이 전동차를타고 오셨는데 장애인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하신 노인분들께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열심히 전동차를 세척기로 닦고 솔로문지르고 여러대를 세척하니 많이 힘들었습니다. 어느새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리고 모든일을 끝마친뒤 스팀세척기를 첨단에 있는 병원에 다시 돌려주고 센터로 돌아와서 집에 가니 해가지고있었습니다. 시간이 빠르게 가는것도 모르고 봉사활동에 열중한것에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몸이 피곤했지만 오히려 그 피곤함이 좋았습니다. (사진2장은 이때 활동한사진입니다.)

두번째 봉사활동도 보장구세척서비스였는데 그날은 센터에서 장애인분들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스팀세척기로 전동휠체어를 닦아내고 솔로문지르고 깨끗이 말린뒤 돌려주는식으로 여러대를 닦았는데 한번했던일이라 능숙하게 진행했습니다. 뭔가 전문가가된것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보장구세척서비스는 10월달까지만 진행하는데 그전까지 세척을 열심히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무일은 어떤일을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센터에서 진행하다보니 다른선생님들은 무슨일을 하시는지 많이보았는데 물리치료를 하시는분도 계셨고 장애인아이들과 체육활동을하는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저도 함께 체육활동에 참여하고싶었습니다. 하나의 기관인데도 이렇게 다양한 서비스가있는데 다른기관들은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날은 좀 더 다양한 분야를 체험하고싶은 마음이 들게된계기가되었습니다.

10월달에는 행사가많아서 봉사활동에 가지못했는데 센터에 바쁜일이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최근에 오랜만에 봉사활동을 하러갔는데 사무일을 보조하고 1층로비에서 서비스를받으러오는분들께 인사하고 사무일을 보는일을 했습니다. 여러사람들을 보면서 일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것을느꼈습니다. 밖은 무지하게추웠는데도 집에갈생각없이 늦게까지 센터에서남아있었습니다.

비록 몇번밖에하지않은 봉사활동이지만 한번한번이 알찼기때문에 저의 역할이 굉장히 큰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자극적인일이아니면 지루하다고 느끼는 나인데도 재밌고 보람있게 주어진역할을 수행하면서 정말 의미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남구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하면서 여러경험을 해보고 또다른 깨달음을 얻고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