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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61394/김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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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빵빵
댓글 0건 조회 468회 작성일 16-11-20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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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중.고등학교때 노인복지시설 봉사만 열심히 다녔고 대학교와서 장애인재활협회에서 열리는 행사나 청소년수련관 방과후활동 봉사만 해왔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봉사 해보지 못한 아동쪽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원봉사론 교양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봉사를 할까 많이 고민 했었고 그렇게 봉사를 찾다가 운이 좋게도 집 바로 앞에 '나우리아동지역센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동네친구 성우와 함께 이 곳에서 봉사를 하자고 권했고 매주 화요일 혹은 목요일,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봉사를 하기로 정했습니다.

 봉사하기 전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하는 봉사라 떨리기도 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저는 많은 아이들과 함께할 거란 생각에 설레기도 했습니다. 또 초등학생 과목을 가르치는 일이라 초등학생 과목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을 하여 편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봉사를 하면서 세상에 쉬운일은 하나도 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처음 지역아동센터에 들어갔을 때는 모든게 낯설었고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그 곳에 계신 선생님들과 인사하는 순간도 어색하다고 생각했습니다. 1시 40분쯤에 초등학생 1학년 아이들이 한 명씩 들어와 자신의 문제집을 가지고 와서 열심히 풀고 있었습니다. 그 오밀조밀하게 작은 고사리같은 손으로 연필을 꼭 쥐며 밑줄을 치며 글을 읽는 모습이 참 귀엽다고 생각해서 한참 쳐다봤는데 그 친구가 나를 한 번 쳐다보더니

 "선생님 이거 모르겠어요" 라며 문제집을 저에게 보여주며 물어봤습니다.

1학년 문제집이라 그런지 문제 난이도가 매우 쉽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제 소신껏 열심히 알려주었지만 그 친구는 두 세번 설명을 해주어야 이해를 했고 혹은 이해하는 척 하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열정을 가지고 알주었지만 이 상황이 반복되자 집중력은 떨어지고 점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무릎을 구부리느라 다리가 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왔고 그 과정을 통해 나는 아동쪽과 안맞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포동포동한 볼살을 보면서 오밀조밀한 입으로 저에게 뭐라고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며 힘들었던 감정들은 순간적으로 잊게 마음의 힐링을 얻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 듣고 장난도 치고 놀리기도 하는 말썽꾸러기 아이들이지만 그 아이들에게서 작은 행복을 가져다 준것에 너무나도 고마웠습니다.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어떠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과정 속에서 많은 장애물이 있을 것입니다. 그 힘듦에서 작은 행복을 찾아내면 그나마 극복하여 목표를 달성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작은 행복의 소중함을 생각하고 바라보며 오늘 하루의 마무리를 편하게 끝낼 수 있는 시간을 봉사를하면서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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