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61284/이미림/아이들의 대일밴드가 되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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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봉사활동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여러 봉사활동을 할 것이라는 다짐을 했지만, 대학생활의 적응과 많은 대학 행사로 인해 봉사를 할 기회와 시간이 부족하였습니다. 1학기때 자원봉사론 수업을들은 친구들이 2학기때 강의를 들어보라며 추천을 해주었습니다.
2학기때에도 행사, 바쁜 대학생활로 인하여 30시간을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업이며, 30시간을 채워야 한다는 의무감에 봉사활동을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사의 세부적인 전공을 찾는데에도 도움이 많이 될것이며,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되어 자원봉사론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했던 봉사활동의 대부분은 제가 원했던 봉사활동은 아니였습니다. 원했던 봉사활동의 예로는 꽃동네 봉사활동 또는 의조부모맺기 봉사활동 처럼 직접적이고 의미있고 뜻깊은, 봉사다운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동복지센터 봉사활동의 경험이 적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아동복지시설에서 봉사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동복지센터 봉사활동을 하기 위하여 친구와 함께 알아보고 아무래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봉사를 하는게 좋을것같아서 집 근처 아동지역센터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9월 28일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봉사계획은 매주 수요일 3시부터 6시까지 하려고 했는데 첫날은 1시부터 6시까지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은 1시부터 3시까지는 아이들이 없어서 청소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청소 봉사활동은 해본 경험이 많아서 쉽게 하였고 깔끔해진 센터를 보니 마음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청소를 다하고 3시부터 아이들이 온다고 해서 너무 설렜지만 한편으로는 잘할 수 있을까 라는 걱정도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둘씩 오고 매주 수요일은 학습지를 하는 날이기 때문에 3시부터 4시 30분까지 학습지 채점을 하고 오답이나 궁금한 것들을 알려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부를 잘 하는 편도 아니였고, 더군다나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은 해본적이 없었기에 두렵고 걱정이 되었습니다. 채점을 하는 것은 답안지를 보며 할 수 있어서 다행이였지만, 아이들이 궁금한것을 물어보면 혹여 잘못 알려줄까봐 떨렸습니다. 걱정과는 다르게 예전에 했던 것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며 저도 그 과정을 겪었었기에 이해하기 쉽게 잘 알려줄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4시 30분부터 5시까지는 아이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시간입니다. 저녁식사를 할 동안 저학년의 아이들은 다른곳에 집중하고 식사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집중해서 식사를 온전히 다 할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5시부터는 아이들과 놀아주었습니다. 처음에는 공기놀이를 하며 놀아주는 것이 재미있고 사촌동생들과 노는것처럼 편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떤 한 아이가 있었는데 자꾸 친구와 저에게 와서 놀리거나 핸드폰을 숨겼습니다. 그 상황에 사촌동생들이였다면 야단을 쳤겠지만, 이 아이에게는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하기도 하고 어떠한 심한 장난을 칠지 모르기에 두려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매주 가며 시간이 지나고 그 아이는 저희와 친해지고 싶어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센터에 도착하면 저희를 제일 먼저 반겨주었고, 봉사활동하는 시간동안 옆에 붙어있고 싶어하고 안겨있고 싶어하며 봉사가 끝날 시간에는 너무 아쉬워하였습니다. 그 아이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저희에게 먼저 장난을 걸고 웃어주며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맞벌이나 가정사로 인해 센터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며 아이들은 하나씩의 상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3시간동안 이나마 아이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 아이들의 상처를 보호 해 줄 수 있는 대일밴드같은 역할이 되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밝게 웃는 미소를 잃지 않고 단단하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주는것보다 얻은게 더 많은것 같아 감사함을 느낍니다. 남은 봉사활동 기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봉사를 할 것이며 봉사활동을 통해 내면적인 성장을 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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