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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61375/정찬미/선입견을 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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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찬미
댓글 0건 조회 475회 작성일 16-11-0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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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야의 기관에서 봉사할지 정할 때 나는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 장애인복지 분야에 관심이 있고 소질이 있다기보다는 다른 분야에서 봉사하는 것보다 더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장애인복지기관으로 가려면 엠마우스복지관이 좋다는 주변 분들의 조언을 듣고 엠마우스복지관에 연락해서 봉사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일정에 맞춰서 정기적으로 봉사하기로 했다.

처음 갔을 때부터 일정한 프로그램을 지정해주셔서 그에 맞춰 봉사 활동했다. 생각보다 환영해주셔서 긴장이 좀 풀렸었다. 나도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분도 계셨고, 오늘 계획이나 개인적인 일정을 이야기해주시는 분도 계셨고, 모르는 부분을 물어보시는 분도 계셨다. 서로 어색해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아서 좋았다.

하나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배웠다. 여러 가지 재료들을 자르고 씻고 준비했는데 그 모든 재료를 프로그램 한 개를 진행하기 위해 준비했다는 것을 깨닫고 적잖게 놀랐다. 내가 생각했을 때는 프로그램에도 쓰고 행사할 때도 필요하고 여러 가지로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나를 위해서 이렇게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시고 진행하시는 선생님들은 정말 준비를 많이 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복지 관련 일을 마냥 쉽게만 봐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장애인은 어떠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다. 나는 나에게 다른 사람들에 대해 선입견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봉사하면서 깨달았다. 나는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다. 장애인은 대화하기 힘든 사람, 자신의 바라는 것만 주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장애인복지 분야에서 먼저 봉사한다면 배울 점이 많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내가 생각하는 모습의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번에 봉사하면서 그렇지 않은 분이 더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매번 봉사 갈 때마다 해보라고 권유하시기도 하셨고 자랑스러운 일을 어린아이처럼 신나서 이야기하시기도 하셨다. 내가 생각했던 배움은 참을성을 기르는 것이나 대화할 때 어떻게 말하는 것이 좋은지 등을 배우는 것인데 정작 내가 배운 것은 장애인에 대한 내 생각 중에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복지관에 가는 일이 매번 기대된다. 프로그램 준비도 해보고, 진행하는 것도 도와주기도 하며 이용자분들이 어려워하시는 일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책임감이 생기고 소속감도 생기면서 보람을 느낀다. 내가 몰랐던 나의 선입견 하나를 깼지만 이제 하나일 뿐이다. 앞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서 더 발전해가는 내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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