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141419 오여진/소중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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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봉사활동을 하는 곳은 광주광역시 동구 소태동에 위치한 ‘영아일시보호소’이다.
지난 4월초부터 3학년 교양과목의 일환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두 달이 지나 며칠 전 끝이 났다.
일주일에 한번, 총 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는데, 1시간 정도는 아이들의 옷을 정리하거나 청소를 하고, 나머지 3시간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을 가진다.
옷 정리나 청소는 한번 지시를 받으면 나 혼자만의 판단과 행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아이들을 돌보고 놀아주는 일은 내 생각만큼 움직여지지 않았다.
정말 잘 해주시는 선생님과의 관계도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한데, 생면부지의 아이들과의 짧은 만남으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내 자신이 경험이 없었고 사전 준비도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처음에는 “아이들이 울지 않아야 할 텐데...”, “아이들이 잘 따라주면 좋을 텐데...” 라며 아이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수동적인 생각만으로 가득 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더 좋아하고 재밌어할지”, 그리고 “어떤 눈높이에 맞춰야 효율적일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편안함은 결국 “내 하기 나름” 능동적 사고를 갖게 되었다. 또한, 그 곳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만나면서 이름을 외우게 되었고, 아이들의 특징과 성향까지 파악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었다.
더욱이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그 기관에 계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도 커져갔고, 선생님들과 인생 상담이라는 고차원적 고민도 함께 공유하는 사이가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영아일시보호소”에 들어오게 된 이유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강의가 없는 금요일 오전 4시간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 강의를 듣기 위해 택시를 타야만 했던 촉박한 일정 속에서 8회에 걸쳐 32시간의 봉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에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양과목 이수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잠으로 때웠을 오전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고, 좋은 선생님들과 내 마음을 힐링시켜준 해맑은 아이들이 있었기에 보람찬 나날이 된 것 같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고,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신 기관 선생님들과 자원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아이들에게도 자주 찾아가서 이전보다 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지난 4월초부터 3학년 교양과목의 일환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 어느새 두 달이 지나 며칠 전 끝이 났다.
일주일에 한번, 총 4시간 동안 봉사활동을 하는데, 1시간 정도는 아이들의 옷을 정리하거나 청소를 하고, 나머지 3시간은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을 가진다.
옷 정리나 청소는 한번 지시를 받으면 나 혼자만의 판단과 행동으로 이루어지지만, 아이들을 돌보고 놀아주는 일은 내 생각만큼 움직여지지 않았다.
정말 잘 해주시는 선생님과의 관계도 처음에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한데, 생면부지의 아이들과의 짧은 만남으로 아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내 자신이 경험이 없었고 사전 준비도 많이 부족했었던 것 같다.
봉사활동이 있는 날이면 처음에는 “아이들이 울지 않아야 할 텐데...”, “아이들이 잘 따라주면 좋을 텐데...” 라며 아이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수동적인 생각만으로 가득 찼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아이들과 어떻게 놀아야 더 좋아하고 재밌어할지”, 그리고 “어떤 눈높이에 맞춰야 효율적일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고, 아이들의 편안함은 결국 “내 하기 나름” 능동적 사고를 갖게 되었다. 또한, 그 곳에 있는 아이들을 모두 만나면서 이름을 외우게 되었고, 아이들의 특징과 성향까지 파악하면서 나만의 노하우도 축적할 수 있었다.
더욱이 그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그 기관에 계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존경심도 커져갔고, 선생님들과 인생 상담이라는 고차원적 고민도 함께 공유하는 사이가 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이 “영아일시보호소”에 들어오게 된 이유에 대한 사회적 문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도 갖게 되었다.
돌이켜보면, 강의가 없는 금요일 오전 4시간동안 봉사활동을 하고 오후 강의를 듣기 위해 택시를 타야만 했던 촉박한 일정 속에서 8회에 걸쳐 32시간의 봉사를 마무리 했다는 것에 스스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양과목 이수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잠으로 때웠을 오전시간을 유용하게 쓸 수 있었고, 좋은 선생님들과 내 마음을 힐링시켜준 해맑은 아이들이 있었기에 보람찬 나날이 된 것 같다.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보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원봉사하시는 분들이 계시기에 세상은 아직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기대를 갖게 되었고, 나도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도 갖게 된다.
이 자리를 빌려 항상 웃으면서 반겨주신 기관 선생님들과 자원 봉사자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고, 앞으로도 아이들에게도 자주 찾아가서 이전보다 더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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