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151686/고소연/아이들과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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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기도 하고, 잘 다가오지 못했던 아이들이 점점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먼저 말을 걸어줄 때 쯤 3개월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학교에서 남구에 위치한 아동센터까지 처음에는 오고가고 하기가 많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는 힘든 것도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갔던 것 같다.
봉사는 대체적으로 월요일과 금요일에 했다.
월요일은 그저 주말 다음날인 힘들고, 피곤한날일 뿐이었는데,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4~5시간을 함께 이야기하고 돌봐주면서
월요일의 피곤함을 잊고 보람찬 기분으로 월요일을 보낼 수 있었다.
한 5월달부터는 센터 선생님께서 나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교육을 다녀와달라고 부탁하셨다.
아이들을 상대로 실시해주는 인권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5~6명 되는 아이들을 무사히 교육장소까지 데려가야하는 일이었다.
처음엔 아이들과 밖을 나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나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아이들은 내 생각보다 너무 밝았고 활기찼다.
아동센터가 골목에 위치하다 보니 교육장소까지 거의 골목길이 많았는데,
차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아이들을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데려가기가 좀 힘들었다.
말을 잘듣고 조용히 따라와주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친구와 손도 잡으려 하지않고 뛰고, 장난기가 심해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아이도 있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봐 안절부절하며 아이들을 데려갔고
무사히 몇번의 교육 모두 아무 사고 없이 갔다올 수 있었다.
교육을 데려다 주면서 아이들과 함께 몇번 밖을 나가고 함께 손을 잡고 걷다보니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나에게 이것저것 부모님얘기, 학교얘기, 친척얘기까지 해주는 아이도 있었고
먼저 와서 껴안아주는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한번은 밥을 먹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식판에 음식을 담아서
"선생님 밥 드세요~"하며 가져다주는 아이도 있었다.
이땐 정말 뿌듯하면서도 울컥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었다.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봉사를 갔을 때 한 아이가 다가와서 "선생님 오늘 마지막이에요?"하고 물어보았다.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갔지만 막상 아이의 입에서 들으니 기분이 남달랐다.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았더니 센터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봉사가 끝이 아니라 다음 학기나 시간이 있을 때 가끔씩 놀러 갈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이에겐 다음에 놀러오겠다고 대답했다.
많이 친해졌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많이 아쉬워 하는 것 같았다.
자원봉사론을 통해 봉사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시간을 채우겠단 마음만으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봉사가 채워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다.
방학에도 집 근처에 봉사할 곳을 찾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걸음 더 좋은 쪽으로 성장한 것 같고
그런 의미로 자원봉사론은 나의 마음을 채워준 따뜻한 교양이었다고 생각한다.
먼저 말을 걸어줄 때 쯤 3개월의 마지막이 다가왔다.
학교에서 남구에 위치한 아동센터까지 처음에는 오고가고 하기가 많이 지치고 힘들었는데
시간이 좀 흐르고 나서는 힘든 것도 잊고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를 갔던 것 같다.
봉사는 대체적으로 월요일과 금요일에 했다.
월요일은 그저 주말 다음날인 힘들고, 피곤한날일 뿐이었는데,
봉사를 통해 아이들과 4~5시간을 함께 이야기하고 돌봐주면서
월요일의 피곤함을 잊고 보람찬 기분으로 월요일을 보낼 수 있었다.
한 5월달부터는 센터 선생님께서 나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교육을 다녀와달라고 부탁하셨다.
아이들을 상대로 실시해주는 인권교육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5~6명 되는 아이들을 무사히 교육장소까지 데려가야하는 일이었다.
처음엔 아이들과 밖을 나간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신나했는데,
막상 나가보니 아이들은 내 생각보다 너무 밝았고 활기찼다.
아동센터가 골목에 위치하다 보니 교육장소까지 거의 골목길이 많았는데,
차가 언제 튀어나올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아이들을 하나하나 지켜보면서 데려가기가 좀 힘들었다.
말을 잘듣고 조용히 따라와주는 아이가 있는 반면에,
친구와 손도 잡으려 하지않고 뛰고, 장난기가 심해 통제가 잘 되지 않는 아이도 있었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혹시라도 사고가 날까봐 안절부절하며 아이들을 데려갔고
무사히 몇번의 교육 모두 아무 사고 없이 갔다올 수 있었다.
교육을 데려다 주면서 아이들과 함께 몇번 밖을 나가고 함께 손을 잡고 걷다보니
아이들과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나에게 이것저것 부모님얘기, 학교얘기, 친척얘기까지 해주는 아이도 있었고
먼저 와서 껴안아주는 아이도 있었다.
그리고 한번은 밥을 먹지 않고 앉아 있었는데 식판에 음식을 담아서
"선생님 밥 드세요~"하며 가져다주는 아이도 있었다.
이땐 정말 뿌듯하면서도 울컥하기도 하고 기분이 이상했었다.
아이들과 많이 친해졌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봉사를 갔을 때 한 아이가 다가와서 "선생님 오늘 마지막이에요?"하고 물어보았다.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갔지만 막상 아이의 입에서 들으니 기분이 남달랐다.
어떻게 아냐고 물어보았더니 센터 선생님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봉사가 끝이 아니라 다음 학기나 시간이 있을 때 가끔씩 놀러 갈 생각을 했기 때문에
아이에겐 다음에 놀러오겠다고 대답했다.
많이 친해졌는데 나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도 많이 아쉬워 하는 것 같았다.
자원봉사론을 통해 봉사를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시간을 채우겠단 마음만으로 봉사를 시작했지만
하면 할수록 봉사가 채워주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경험이었다.
방학에도 집 근처에 봉사할 곳을 찾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를 해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한걸음 더 좋은 쪽으로 성장한 것 같고
그런 의미로 자원봉사론은 나의 마음을 채워준 따뜻한 교양이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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