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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디자인학부/135411표진영/혼자 생활하시는 노인분들께 영양과 건강을 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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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표진영
댓글 0건 조회 575회 작성일 16-10-2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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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봉사한 기관은? : 무등종합사회복지관.

활동한 프로그램은? : 독거 노인들과의 요리 교실.

 

제가 활동했던 무등사회복지관은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짜여져 있지만, 활동했던 월요일에는

혼자 생활하시는 할아버지들께서 식사를 직접 해드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 않으며, 영양이 있는 식단을

직접 만들면서 손수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봉사활동이라 해봤자, 도서관 책 정리나 환경정리 같은 활동밖에 안해본 입장에서는 이런 활동이 있는

지도 몰랐다.

 

활동하기로 한 9월 26일이 되었다.  복지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눈 후 저를 담당한 분께서는 매주 월요일

은 요리교실 프로그램이 있는 날이여서 그 일좀 도와주라고 부탁해서 1층으로 내려가 요리 수업을 하시는

선생님과 나와 같이 옆에서 서포트 하는분들 2명과 인사를 나눴다. 그리고 교실 시작 30분 전, 식기도구와 식재료 손질에 들어갔는데, 다른분들이 나를 부를 때 선생님하는게 되게 신기했다. 선생님 소리를 듣게 될 줄은 몰랐었는데.. 아무튼, 오늘 만들 요리는 전복영양밥하고 토란국이였기 때문에, 전복 손질하고 파와 각 재료들을 씻고 손질하였다. 요리 만드는 것은 집에서도 자주 해봤기 때문에 어려운건 없었지만, 살면서 전복을 자르고 손질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시간이 가까워지고 어르신들이 한분 한분 오셨고 어느새 자리를 꽉 채우게 되었고 요리수업을 시작했다.

어르신 2분씩 한팀으로 요리를 만드는데 한분이 안오시는 바람에 내가 그 어르신과 같이 하게 되었다.

어른신과 뭘 해본적 없어서 어색했다. 어르신께서는 생각보다 훨씬 친절하게 대해 주셨다. 나이 드신 분

들은 까다로울 줄 알았었던,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럽게 느껴졌다.

나와 한팀이 된 어르신께서는 다른 곳 가려고 하면 "어딜 가냐고 넌 내 팀이니까 어디 가지 말고 내옆에 있어" 라고 말씀하셨다. 좀 웃겼지만, 옆에 있으면서 좋은 말벗이 되었다. 혼자 사시는 분이라서 외로움이

많은 듯한 느낌이 와닿기도 해서 TV에 나오는 독거 노인분들 얘기가 멀리 있는게 아니고, 내 근처에도 이런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리교실이 끝이나고, 어르신분들 자신이 만든 요리도 먹고 남은 음식들은 포장해서 가져갈 수 있게 끔 해

주었다. 나도 요리를 같이 먹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건강과 영양을 챙기실 수 있는 요리를 가르쳐 주고

함께 만날 자리를 마련하는 요리교실, 내가 생각해도 꽤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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