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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151228 김한나/ 티클같은 사랑은 태산같은 행복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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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한나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6-06-0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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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다. 나를 사랑할줄 모르고,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나만 알고 있었던 나의 연약한 모습들이 회복되고 치유되어져 갔다. 그래서 이번 봉사활동은 우리 예쁜 아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나의 정체성을 회복할 수 있는 활동이였다. 부족하고 연약한 나를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며 티 하나 없는 웃음을 지어 준 아이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아이들의 그 미소와 선생님을 향한 관심이 나에게는 나도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임을 알게해주었다. 10명이 넘는 아이들을 나 혼자서 돌보면서 균일하게 아이들을 대하지 못한 부분도 많았을 테지만 올때마다 반겨주고 내일 또 오면 안돼냐는 아이들의 말에 부끄럽기도 하고 뿌듯하기고 했다. 그런 것같다. 아직 유치원생이고 초등학생인 아이들도 한 사람의 정체성을 발견하게 할 만큼 영향력이 있다는 것. 사실 2학년이 되어서 여러가지 고민이 많고 힘이 부칠 때였는데 1시가 땡 되면 우르르 꺄르르 달려오는 아이들의 에너지를 일주일에 한번 5시간동안씩 받으며 우리 아이들처럼 그냥 순진하게 생각하고, 그냥 받아드려야지 깨달음도 있었고, 더불어 그 에너지까지 몽땅 받아왔다. 그래서 '아이들이 희망이다, 꿈이다'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날 수록 아이들의 미소는 활짝 피어난 꽃처럼 피어난다. 이런 모습을 볼 때 아이들이 자라고 있음을 느꼈다.
날쌘돌이 하은이, 장난꾸러기 서연이, 새침한 미조, 웃음이 예쁜 민정이, 제법 언니같은 지원이, 카랑카랑 목소리 하나, 비밀이야기 친구 은하, 공주같은 아현이, 선생님 껌딱지 은율이, 사슴같은 눈 민경이, 몰라요 박사 규민이 건민이, 남자 다 된 민교, 수다쟁이 기연이까지 새싹공부방의 우리 새싹들.
아이들의 마음에 싹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함께 자라갔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몇가지의 소망이 생겼다. 정말 귀한 이 아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않았으면, 아이들이 스스로가 가치있는 사람이란 걸 알길,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 한발짝 내딛을 때 잘 이겨내길.
또 봉사활동을 놀란 것이 있다. 그것은 아이들끼리도 존댓말을 쓰며 서로를 세워주는 모습이다. 당연하단 듯 존댓말을 붙히며 이야기 하는 모습에 아이들이 잘 자라고 있구나하는 감사와 함께 내가 상대방을 대하는 모습을 되돌아 보게 되었다.
이렇게 서로에게 배워가는 봉사활동은 사실 처음이다. 아이들의 당당하고, 솔직한 티 없는 모습들을 내가 많이 가져 가면서 나도 아이들한테 받았건 것처럼 이웃들에게 티없는 사랑을 베풀고 어려움과 아픔도 당차게 딛고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비로소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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