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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세무경영학과/143229정단비/잊지못할 예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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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단비
댓글 0건 조회 493회 작성일 16-06-1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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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꽃이 피던 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여름을 알리는 6월 두 달 동안 나는 늘해랑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했다. 봉사를 하기 위해 여기저기 전화를 해보며 봉사기관을 찾던게 엊그제 같은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거 같아서 좀 아쉽기도 했다.



늘해랑지역아동센터에서 내가 했던일은 초등학생 국어, 수학, 사회, 과학 학습지도 였다.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센터로 와서 문제집을 풀었다. 나는 아이들이 문제를 풀면 체점을 해주고 모르는 문제는 알려주고 이해시켜주고 했었다. 문제 풀이가 다 끝나면 시간대가 저녁먹을 시간이였다. 급식은 센터에서 제공해 주었다.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고 먹는 저녁밥이다 보니 집에서 먹는 밥보다 더 맛있었던거 같다. 저녁밥을 다 먹고 나서는 센터 청소를 했다.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라 내 방보다 더욱더 깨끗이 청소 했던거 같다. 몇 아이들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도와주겠다면서 걸레질을 했는데 그 모습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새로운 마음으로 봉사를 했다. 아이들과 더 소통하고 더 열심히 학습지도를 해주었다. 짧았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쉬웠다. 마지막 봉사가 끝나고 집에 가려니까 그동안에 봉사를 하면서 있었던 일들이 마구 생각이 났다. 정들었던 아이들을 볼 수 없어서 너무 슬펐다. 다음에 또 오겠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교수님께서 지키지 못할 약속들은 하지 않는거라고 말씀하신게 생각나 그런 말은 할 수가 없었다. 그냥 다음에 또 찾아갈까 생각 중이다. 아직도 함께 했던 아이들이 생각이 난다.



처음에는 두려움이 앞서고 불안했지만 두 달 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난생처음 선생님이라고 불리우며 먼저 놀아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그런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러웠다. 낯선 다른 장소에서 다른 사람들과 다른 추억을 가지는 그 순간에는 `과연 내가 이 일을 잘 해 낼 수 있을까` 라는 불안감에 더욱더 자신을 긴장시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게 되는거같다. 이러한 봉사활동들을 통해 평소엔 알지 못했던 분들의 노고를 알 수 있었고, 내가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 공부나 여러 가지 일로 자신의 문제에 매여 스트레스 받지 말고 가능한 한 봉사활동을 가서 내 마음을 돌아보고, 도움을 주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내가 의지가 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가 된다면 우리의 삶에서 이보다 값진 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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