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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151494/차민규/一擧多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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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차민규
댓글 0건 조회 615회 작성일 16-06-1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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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벌써 자원봉사론이 종강이란 것이 아쉽다. 여태까지 더운 날씨에 땀 흘리며 봉사를 하러 간 기억이 난다. 가는 길이 더웠지만 내가 하고 싶은 기관인 병원에서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전남대병원과 사회사업팀과 사회복지사 분들과도 이별이라니 이제 정이 들어서 인지 무언가 안타까움이 느껴진다. 처음에는 언제 다 채우나 했지만 결국 30시간이란 시간이 나에게는 짧게 느껴진 것 같다.



내가 했던 봉사활동은 1차로 올린 소감문에서처럼 전남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에서 사회복지사 분들의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아쉽게도 난 다른 사람들처럼 병동으로 보내지지 않아서 간호사 선배님들의 업무를 어깨너머라도 보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했다. 하지만, 꼭 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하지 않았어도 난 충분히 사회사업팀 안에서 사회복지사 분들의 보조하는 역할을 잘 수행했고, 보람도 있었고 배운 것들도 많았다.

간호사는 주사를 놓고 링거를 꽂는다고 다 같은 간호사가 아니다. 환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진정한 간호사이다. 또한 환자의 편에 서서 환자에게 어떻게 하면 더 건강을 빨리 되찾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가진 간호사가 참된 간호사이다.

이런 간호사의 진정성 있고 전문적인 면을 사회사업팀 안에 사회복지사 분들에게서 엿볼 수가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간호사든 사회복지사든 궁극적으로나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되돌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래 행복했던 모습으로 되돌아가게 해주고, 과거에 행복하지 못했다면 새로운 행복을 가질 수 있도록 되돌려주게 만드는 것이 두 직업의 역할이다. 그래서 난 사회복지사 분들에게서 의료비를 낼 형편이 안 되는 대상자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주는 모습을 보고 나도 나중에 간호사가 된다면 저런 따뜻한 자세를 가져야 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병동에서 봉사활동을 했으면 간호학과이다 보니 지식적으로 공부가 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사회사업팀 안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나니 지혜를 쌓을 수가 있었다. 사회복지를 추구하는 그곳의 어떤 분위기와 일하시는 모습을 보고 간접적으로 인간의 교양적인 마음과 지혜를 배웠다. 솔직히 병원 안에 이런 부서가 있는 줄도 몰랐다. 이제는 확실히 알게 되어서 나중에 간호사가 되면 의료비를 못 낼 정도로 형편이 어려운 대상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할 것이다.



난 그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대표적으로 한 가지를 꼽자면, 사회복지사님이 나에게 서류뭉치를 주시더니 거기서 오타를 찾아내라는 일을 시키셨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이고 계속 글자만 보게 되니까 처음에는 지루했지만, 몇 번 그 작업을 반복했더니 점점 단순하게 글자가 아닌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그 서류의 내용은 전남대학교병원의 일종의 사업계획서 같은 것이었는데, 나중에 간호사가 되어 전남대병원에서 근무를 하고 싶었던 나는 굉장히 흥미롭게 읽어보았다. 그걸 통해 난 전남대병원의 추구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중점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파트가 어떤 것인지 개선해야 될 부분은 어떤 것인지 잘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점은 나중에 내가 전남대병원에 취업을 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이기도 하고, 간호학도로서도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어서 재밌기도 했다. 그렇게 지루할 줄만 알았던 것이 유익한 공부가 되어버렸다. 자원봉사라는 것이 하고 나서 그 의미가 깊을수록 좋은 법인데 내가 했던 오타 찾기 일은 의미가 꽤 깊은 것 같아서 좋았다.

나는 병원에서 시간을 아쉽게 다 못 채워서 추가적으로 헌혈을 통해 봉사활동을 했다. 학과행사가 봉사시간과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오로지 병원에서 다 채우지 못해 약간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헌혈이란 나눔을 통해 봉사활동을 하는 것도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 간호학과 학생으로서가 아닌 인간으로서 나의 혈액으로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좋을 것도 없다. 헌혈을 많이 하면 나중에 내가 수술을 하거나 했을 때 나에게도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있으니 헌혈은 아름다운 선행과 봉사라고 생각한다. 간호사가 될 간호학과 학생으로서 더욱더 자주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졌다.



자원봉사는 only give가 아닌 give&take다. 단순히 봉사시간 실적이 take가 아니고 말로 표현하기 어렵고 어떤 멋진 것들이 나에게 take로 다가온다. 자원봉사를 하면서 느꼈던 것이 있다. 남이 시켜서 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하는 자원봉사는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로 예술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만큼 멋진 행동이다.

이렇게, 자원봉사론을 통해 자원봉사를 한 학기 동안 30시간을 해보았는데 내가 하고 싶었던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게 중요한 경험이었던 것 같다.

간호사의 덕목 중에 봉사정신과 희생정신이 있듯이 이번에 자원봉사를 하면서 간호학도로서 다시 한 번 그 정신을 깨닫게 되어 좋았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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