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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간호학과/151531/신혜진/아이들이 나에게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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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혜진
댓글 0건 조회 550회 작성일 16-06-1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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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학과/151531/신혜진/아이들이 나에게 행복







중간고사 전에 16시간을 채우고 중간고사가 끝난 후 반을 채웠다. 저번과 다르게 이번 절반은 여러 방을 돌아다니며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 중 기억에 남는 경험 들은 첫째, 아이들이 환절기라 감기에 걸려 병원에 데려간 것이다. 목을 가누지도 못하는 가장 작은방 아이들을 데리고 시설 근처 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았다. 열도 나고 했을 것인데 불구하고 검진을 받을 때도 울지 않는 아이가 안쓰럽고 잘 해주어 대견스러웠다.



두 번째는 항상 밥을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의 방에 들어가 수저를 들고 밥을 뜰 수 있게 도와주었는데 처음으로 분유를 먹여봤다. 배가 고팠는지 숨도 안 쉬고 우유를 먹는 것이 너무 신기했다. 처음 우유를 먹이는 내 품에서 뭔가 불편했는지 먹는 중에 자꾸 기침을 했다. 하지만 고맙게도 다 먹고 트림도 잘 해주었다.



마지막으로 나는 같이 산책을 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안에서 아이들을 놀아주면 말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은 항상 안아주라고 하여 창문 넘어를 보고 싶어 한다. 그러면 안아서 함께 창문을 보며 “저건 빠방이야.”하고 말을 해주었다. 사실 시설 근처에 차도 몇 대 다니지 않고 주위에 뭐가 없어 볼 것도 없는데 아이들은 몇 시간씩 창문 밖을 보곤 하였다. 그런 아이들과 처음으로 밖에 나와 산책 시간을 가졌다.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이었고 항상 보던 별거 없는 시설 주위를 걷는 것이었지만 밖으로 나오니 새소리도 들리고 햇살도 맞을 수 있었다. 내가 맡은 아이는 걷지 않고 나한테 안겨 산책을 하였다. 말을 배우고 있는 아이들은 옆에서 말해주는 것만큼 말이 성장한다고 하여 새소리가 들리면 가리키며 “짹짹 소리 들려?” 풀이 있으면 “저건 풀이야.”하며 열심히 이것저것 설명해주었다. 처음 아이들과 나오는 산책이라 내가 더 신났던 것 같다.



솔직히 봉사하는 동안 힘들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쉬는 주말을 반납하고 나가서 봉사하고 온도에 민감한 아이들을 위해 창문을 열지 않아 바람 하나 들어오지 않는 더운 곳을 뛰어다니며 아이들과 놀아 주는 것이. 하지만 많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여러 경험들을 하며 내가 성장해나가고 봉사가 끝나면 기분 좋음이 내가 봉사를 했다기보다 아이들이 나에게 행복을 준 것 같다. 지난 겨울방학에도 아이들을 찾았듯이 이번 기말고사가 끝나면 난 또 아이들을 찾아 행복을 받고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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