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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심리학과/141173/양수빈/나눔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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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수빈
댓글 0건 조회 546회 작성일 16-06-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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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30시간이라는 봉사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또 주기적으로 봉사를 하러가는 시간이 가다보니 더 즐겁게 느껴졌다.

수강신청을 하기 전, 친구가 자원봉사론을 같이 듣자는 말에 망설임도 없이 이 강의를 선택했던 것 같다. 근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이 강의를 듣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봉사를 하면서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왜 봉사를 하는지, 봉사하는 게 정말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끼고 배웠다. 벌써 끝났다고 생각하니 섭섭하고 아쉬움이 가득했다.



처음에는 청소년들을 위해서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조건이 맞는 기관이 없다보니 ‘영아일시보호소’에 가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내가 애기들도 좋아하다 보니까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되었다.

기억나는 날이 며칠 있는데, 우선 첫 번째는 처음 기관에 간 날이다. 가서 아이들의 빨래를 널고 방을 배정받아 아이들을 보러 방에 들어갔다. 방에 들어가서 마주한 아이들은 정말 작고 너무 귀여웠다.

처음이라서 낯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먼저 다가가니 아이들도 하나 둘씩 자기와 놀아주라고 금방 다가오기 시작했다. 한편으로는 이런 점에서 매일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자기들을 봐주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는 게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또 한 아이는 애착이 심해서 안아달라고 계속 울고 떼쓰기도 했다. 첫날이라 힘든 점도 있었고 시간이 잘 안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또 기억에 남는 날이 있는데 그날은 방에 들어가자마자 아이들 기분이 안 좋아보였고, 혼자서도 잘 놀았던 아이까지도 시작해서 끝날 때까지 아이들이 울고 떼를 썼다. 전에 다른 친구들이 힘들다고 할 때도 나는 힘든 것까지는 아니었는데 그날은 정말 봐주기도 힘들었고 너무 몸도 마음도 지치는 날이었다. 그 다음 주에 또 같은 방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언제 힘들게 했냐는 듯이 아이들이 반겨주었다. 한 아이는 낯익은 얼굴이라는 걸 알았는지 들어가자마자 안기며 반겨주었고, 매주 아이들이 반겨주는 게 느껴졌고 너무 뿌듯했다.



봉사라는 것은 사람을 변화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들어하던 내가 아이들을 보러갈 생각에 매주 일찍 일어나게 되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내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하는 걸 또 한번 느끼게 되었다. 돌보는 동안 내가 아이들을 잘 돌봤는지 자원봉사자로서 역할을 잘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봉사하는 동안 내 일상의 한 부분이 되었고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아이들이 우리로 인해서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다. 또 앞으로 행복한 가정에 가서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혼자라도 기관에 다시 방문하고 싶고, 꼭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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