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과/141173/양수빈/천사들과 함께보낸 시간들
페이지 정보

본문
원래부터 아이들을 좋아했기 때문에 자원봉사론 강의를 들으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영아일시보호소에서 봉사할 기회가 돼서 너무 좋았다. 영아일시보호소는 미아, 미혼모 아동이나 결손가정 아동을 일시보호한 후 친부모를 찾아주거나 국내입양을 해주는 아동복지 전문기관이다.
강의시간이랑 기관이랑 맞아야 하는데 가능한 시간이 목요일밖에 없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를 가기로 했다.
처음 갔을 때는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갔던 것 같다. 아이들을 보기 전에 먼저, 빨래 된 아이들의 기저귀와 옷을 널었다. 그렇게 작은 옷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조그맣고 귀여웠다.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이곳에 있다는 게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고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다.
봉사를 하면서 중간에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물어봐서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가기 전에는 그저 말 그대로 영아들이 일시 보호되는 곳인 줄만 알았고, 생각과 달리 아이들이 너무 밝아서 예뻤다. 처음에는 비둘기 방에 들어갔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있었다. 16개월에서 18개월 된 아이들이었다. 선생님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나서 아이들과 놀아주기 시작했다. 낯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낯설어 하지 않고 금방 다가와 줘서 친해질 수 있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혹여나 바닥에 머리를 찧지는 않을까, 어디 다치지 않을까 계속 노심초사하면서 지켜봤다. 한 아이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애착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유독 안아달라고 칭얼대서 계속 안아주느라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잘 돌볼 수 있겠지 했던 마음가짐과는 달리, 돌보면서 이렇게 짧은 시간 아이들을 보는 것도 힘든데 육아는 정말 힘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다른 방으로 가게 되었는데 가기 전에 첫 번째에 갔던 방에 있던 아이들이 보였다. 인사를 했는데 알아보듯이 계속 쳐다봐줘서 너무 반가웠다. 두 번째 방에 있던 아이들은 더 작은 아이들 같았다. 아이들을 안아서 놀이방으로 데려가서 돌보았다. 이 아이들은 전에 갔던 방 아이들보다 더 낯설어하는게 없었고, 안아주는 걸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잘 돌볼 수 있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매주 영아일시보호소에 가는 일이 그저 봉사가 아닌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이라 느껴져서 마음 가볍게 갈 수 있는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맞는 시간이 되어서 일주일에 두 번 봉사하러 가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거라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을 보러가는 거라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봉사를 하면서 만났던 아이들이 친부모를 만나거나 입양이 될 수 있겠지만 정말 좋은 가정에 가서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고, 나도 그만큼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
강의시간이랑 기관이랑 맞아야 하는데 가능한 시간이 목요일밖에 없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를 가기로 했다.
처음 갔을 때는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갔던 것 같다. 아이들을 보기 전에 먼저, 빨래 된 아이들의 기저귀와 옷을 널었다. 그렇게 작은 옷은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너무 조그맣고 귀여웠다. 이렇게 작은 아이들이 이곳에 있다는 게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고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빨리 만나보고 싶어졌다.
봉사를 하면서 중간에 한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물어봐서 어떤 아이들이 있는지 알게 되었다. 가기 전에는 그저 말 그대로 영아들이 일시 보호되는 곳인 줄만 알았고, 생각과 달리 아이들이 너무 밝아서 예뻤다. 처음에는 비둘기 방에 들어갔는데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아이들이 있었다. 16개월에서 18개월 된 아이들이었다. 선생님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나서 아이들과 놀아주기 시작했다. 낯설어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대부분 낯설어 하지 않고 금방 다가와 줘서 친해질 수 있었다. 아이들을 돌보면서 혹여나 바닥에 머리를 찧지는 않을까, 어디 다치지 않을까 계속 노심초사하면서 지켜봤다. 한 아이가 자원봉사자들에게 애착이 심하다고 들었는데, 유독 안아달라고 칭얼대서 계속 안아주느라 그 부분이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아이들을 좋아하니까 잘 돌볼 수 있겠지 했던 마음가짐과는 달리, 돌보면서 이렇게 짧은 시간 아이들을 보는 것도 힘든데 육아는 정말 힘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다른 방으로 가게 되었는데 가기 전에 첫 번째에 갔던 방에 있던 아이들이 보였다. 인사를 했는데 알아보듯이 계속 쳐다봐줘서 너무 반가웠다. 두 번째 방에 있던 아이들은 더 작은 아이들 같았다. 아이들을 안아서 놀이방으로 데려가서 돌보았다. 이 아이들은 전에 갔던 방 아이들보다 더 낯설어하는게 없었고, 안아주는 걸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을 돌보는 게 쉬운 일이 아니라 힘들긴 했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웠기 때문에 잘 돌볼 수 있었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매주 영아일시보호소에 가는 일이 그저 봉사가 아닌 아이들을 만나러 가는 시간이라 느껴져서 마음 가볍게 갈 수 있는 것 같다.
다음 주부터는 맞는 시간이 되어서 일주일에 두 번 봉사하러 가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는 거라 조금 힘들 수도 있겠지만 아이들을 보러가는 거라 가볍게 발걸음을 옮길 수 있을 것 같다. 봉사를 하면서 만났던 아이들이 친부모를 만나거나 입양이 될 수 있겠지만 정말 좋은 가정에 가서 행복해 졌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도 아이들이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고, 나도 그만큼 자원봉사자의 역할을 잘 해냈으면 좋겠다.
- 이전글심리학과/141428/김세은/천사들의 날갯짓 16.05.06
- 다음글간호학과/151444 차예리/벽 허물기 16.05.06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