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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심리학과/141293/양성아/꼬마 천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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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양성아
댓글 0건 조회 433회 작성일 16-05-06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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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아 141293 심리학과



이제까지 봉사활동은 가까운 노인복지센터만 가봤었는데 처음으로 어린아이들을 돌보는 영아일시보호소로 봉사활동을 갔다. 아이들을 좋아하긴 하지만 한 번도 제대로 아이를 돌본 적이 없어서 아이들을 돌보러 가는 것이 기대도 되면서 긴장됐다. 또 3살에서 7살 정도의 아이들은 많이 본적이 있지만, 이곳에 있는 아이들은 정말 영아에서 돌이 지난 애들이 주로 있는 곳이라 더 조심스러웠다.

자원봉사자들은 갓난아기들을 돌보는 데에 무리가 있기 때문에 창문 너머로만 살짝 관찰하고 이제 막 돌이 지난 아기들을 놀아주었다. 아기들을 좋아해서 어린 친척 동생을 돌보고 놀아준 경험이 많아서 나름의 자신이 있었는데 막상 어린아이들을 한 명씩 전담(?)하면서 놀아주니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센터에 처음 방문했을 때, 센터 선생님이 한 아이를 보며 이 아이는 자원봉사자한테 집착이 조금 있으니 웬만하면 안아주지 말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도록 도와달라고 하셨는데 아니나 다를까 선생님이 나가시고 조금 지나니 장난감을 집어 던지고 안아달라고 뒤집어지며 울어서 정말 곤란했던 경험도 있었다. 계속 달래도 끝없이 울어서 아이들을 잘 다루지 못하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돌아가면서 아이를 안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이 어린 아이들이어서 밥 먹을 때도 계속 돌아다니려고 해서 엄마들의 고충을 알 것만 같았다.

놀아주는 것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처음 경계하고 멀리만 있었던 아이들이 나에게 적응하고 내 행동들을 따라 하며 웃음 짓는 것을 보면서 또 엄마의 마음을 알 것만 같았다. 헤어질 시간만 되면 우리가 자리를 뜨는 것을 보고 우는 아이들을 보면 항상 얼른 다음 주가 되어 더 열심히 놀아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다. 아이들을 도와주러 왔는데 오히려 아이들 덕분에 나의 다른 고민 들이 잊혀지고 힐링이 되어 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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