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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음악학과/155366/김여경/ 봉사를 하며 얻어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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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여경
댓글 0건 조회 880회 작성일 16-05-0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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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렸을 때 부터 저희가족은 고아원에서 남자아이 한명 여자아이 한명을 후원했습니다.

가족들끼리 휴가를 갈 때나, 명절이 되면 아이들을 같이 데려가곤 했고, 방학 때는 저희 집에서 며칠을 같이 있으며 놀아주곤 했습니다.

아이들과 놀아주다보면 즐거울 때도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습니다. 대형마트에가서 자동문이나 에스컬레이터를 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고... 저에게는 일상인 것들이 그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고,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그 아이들을 보면서 나는 참 많은 것을 누리며 살고있구나 라는 것을 느꼈고, 또한 저도 커서 부모님이 한 것 처럼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며 살아야겠다 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대학에 들어오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봉사는 제 관심 밖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게 자원봉사론 수업을 들을 기회가 생겨 무슨 봉사를 할지 고민해보았습니다.

학기중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이드는 봉사는 학업에 지장이 생겨 저에게도 좋지 않을 것입니다.

학업과 봉사, 2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은 제 전공을 살리는 봉사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침 동기에게 같이 오케스트라 봉사활동을 하자는 제의를 받아 저는 플레이 드림 이라는 단체에 나가 봉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단체에서는 비싼 레슨비 때문에 음악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곳 이었습니다.

바이올린, 첼로, 플룻, 클라리넷, 호른, 색소폰, 트럼펫 등 많은 악기들을 배울 수 있었고 실제로 그 단체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바이올린 전공인 저는 수완 플레이드림 오케스트라의 악장이고, 지휘자님이 오기 30분 전 부터 악보가 서투른 아이들을 가르쳐주고 활을 체크해줍니다.

저도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선생님,교수님께 배우던 학생이라 아직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은 많이 서투르고, 악장이라는 자리도 제겐 과분하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바이올린 파트 아이들이 저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제 말을 잘 따르고, 열심히 해줘서 정말 기쁘고 고맙습니다.

전 오히려 봉사를 하며 얻어가는게 많은 것 같기도 합니다.



봉사란 아무런 댓가 없이 남을 위하여 헌신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저는 학점이라는 댓가를 가지고 봉사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봉사를 하고있다고 떳떳하게 말하기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 학기를 마치고 나서도 계속 봉사를 하기로 담당자 선생님과 이미 이야기가 끝난 상태입니다.

요즘 좋은 선생님,아이들과의 인연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참 행복합니다.





날짜를 착각하여 하루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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