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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을 좋아하고 관심이 있어서 아이들을 볼 수 있는 지역아동센터에 가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고등학교 때 아기를 좋아해서 영아보육원에 가서 봉사를 한 적은 있지만 아동센터에서 봉사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었다.

그래서였는지 아동센터는 초등학생 아이들이 오는 곳이니 다 큰 아이들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곳에 가서 본 아이들은 훨씬 순수한 아이들이였다.

그곳에서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었다.



아동센터에 가서 학습보조와 청소를 하는 일을 주로 봉사를 하였다.

처음 봉사를 갔을 때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을 많이 했다.

아이를 좋아하지만 사실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혹시 아이가 오해를 한다거나 하면 어쩌나, 내가 못 다가가면 어쩌나하고 걱정을 하였다.

첫날 아동센터에 도착해서 아이들을 보았을 때 아이들이 먼저 “선생님, 선생님”하며 먼저 다가와 관심을 보이고 공부하다가 모르는 것도 물어보러 나에게 다가와 주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고마우면서도 미안했다.

내가 먼저 다가가서 얘기도 걸어주고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이가 먼저 다가와서 관심을 표현해주니 너무 예뻤다.



아이들이 공부하다가 서로 얘기 하며 노는 것을 지켜보고 있으면 너무 귀여웠다. 서로 장난을 치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 순수해 보였다.

그런 아이들이 사소한 것으로 좋아하고 사소한 것으로 행복해 했다.

장난감 하나에 꺄르르 하며 웃고 서로 말장난을 하며 재밌다고 웃고 유치하게 서로 장난을 치고 연필에 그려져 있는 만화 속 캐릭터를 그려서 주면 서로 가지고 싶다고 하며 좋아하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아이들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다.

고등학교 때 까지는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입시스트레스를 받으며 공부 속에 처박혀서 살고 대학교에 들어와선 공부에서 벗어날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공부와 과제를 해야 해서 나는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찾을 수 없고 물질적인 것에서 행복을 찾으려 했다.

이런 나와 대조된 아이들을 보며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이들을 보며 사소한 것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