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미용학과/141757/정회진/값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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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불편하고 다가가기 힘든 상황으로만 받아들였던 나였지만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새로운 만남이 어떤 이에게는 좋은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첫 만남부터 어제 본 누나처럼, 친구처럼 낯가림 없이 반겨주어 봉사 간 제가 힐링을 받고 온 느낌 이었습니다. 열명이 넘는 아이들이 누나 누나하며 안기고 스스럼 없이 웃는 모습에 일곱시간씩 한 봉사도 한없이 짧게만 느껴졌습니다. 한명 한명 너무 사랑스럽고 예쁜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니 어떻게 이런 아이들을 두고 가버렸나 하는 생각에 눈물이 났습니다. 또 민들레 꽃씨를 손에 담고 있었더니 손에 꽃이 핀 것 같다며 사랑스럽게 올려다 보는 아이, 나중에는 자기가 더 커서 누나를 안아주겠다는 아이, 동생들 밥 먹여주면서 귀엽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아이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정을 줘버린 것 같습니다. 처음에 아이들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이 많이 안아주지 말라고 정 많이 들면 아이들도 힘들고 저도 힘들다는 말에 많이 안아주지 않으려, 정 주지 않으려 노력했지만 저렇게 예쁜 아이들이 안아달라고 하는데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정말 중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봉사를 해 오면서 안타깝고 마음 아팠던 적은 많았지만 저도 모르게 정이 들어 자꾸 생각나고 봉사시간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보고싶어 갔던 봉사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말로는 참된 봉사, 진실된 봉사를 한다고 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진짜 마음으로 하는 봉사를 배웠던 것 같습니다. 시험기간인데도 일주일을 넘기면 아이들이 너무 많이 기다릴 것 같기도 하고 정들어버린 만큼 보고싶은 마음이 커 내일 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른 어떤 것 보다 아이들이 눈에 아른거려 자꾸 생각 납니다. 이렇게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천사같은 아이들을 보게 해주셔서 어떤마음으로 하는 봉사가 진짜 봉사인지를 알게 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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