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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51505/남윤정/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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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윤정
댓글 0건 조회 533회 작성일 15-12-1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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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시간을 30시간이나 채워야 한다는 부담감에 막막하고 힘들었지만 어느새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아이들과 정든 시간보다 더 많이 정들어 버려서 헤어지는 순간이 너무나 슬펐다. 이제는 볼 수 없는 사이가 되었지만 나에게 보여준 그 순수함과 그 미소를 영원히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 자원봉사론 마지막 감상문을 쓰고 있다는게 시원섭섭하다. 사회복지학부 신입생으로 입학하고 난 뒤 처음으로 봉사활동을 했다는게 부끄럽지만 이번 기회로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 많은 봉사중 교육 봉사를 선택하게 되었는데 내가 누군가를 잘 다스리고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지만 한번 도전하고 시작하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다. 걱정반 기대반으로 방과 후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 봉사를 시작했다. 처음본 사람이라 아이들이 많이 낮설어 할줄 알았는데 오자마자 해맑은 미소로 인사해주었고 이름이 뭐냐는 둥 관심을 가져 주어서 재밌고 고마웠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갈수록 아이들은 막말을 하거나 대들기 일쑤였고 공부를 가르치려고 노력했지만 하기싫다고 핑계를 대며 도망가기 바쁜 모습을 보면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이 인내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봉사를 그만두고 싶고 울고 싶고 화도 내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하는 행동이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내 마음을 잘 다스리려고 노력했다.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아이들은 나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이다. 애들은 자주 싸우고 다투는데 언제 싸웠다는 듯이 금방 화해한다. 성인이 된 나 같은 경우에 자존심 때문에 화해를 못하고 사이가 완전히 틀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이 대조되었다. 또 봉사 갈 때 우울했던적이 있었는데 토마토 선생님이라며 반가워해주고 안아주고 걱정해주던 아이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졌고 행복했다. 아이들 덕분에 배운 것도 많았고 웃는 시간도 넘쳐났던 그 짧은 시간들 속에서 부족하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사랑과 기쁨을 줄 수 있어서 행복했다. 봉사라는 것이 참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지만 그런 작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서 누군가에겐 큰 희망이 된다는게 설레고 봉사가 돈이 많고 재물이 넘쳐야만 누군가에게 나누어 줄수 잇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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