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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신재생에너지공학과/114265/조영찬/봉사를 통해 잊혀진 감정들이 떠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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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영찬
댓글 0건 조회 574회 작성일 15-11-0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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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원봉사에 관해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다. 같은 사람으로서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도와준다는 거에 불쾌감을 가지거나, 싫은게 아니였고, 다만 그런 계기가 없었습니다.



평소 봉사라 하면 제가 해왔던 것은 헌혈이 전부였습니다. 헌혈은 군대 다녀온 후부터 한달에 한번씩은 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학기 수강신청 중 자원봉사론 이라는 교양과목의 강의 계획서를 읽어 보게 되었고, 이번 계기로 자원봉사를 시작하게 되면 좋을거 같아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울노인복지센터에서 봉사를 해야 하지만, 한울노인복지센터는 지역사회 자원 연계사업을 하는 곳이라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한 곳으로 옮겨야 되어 참빛 요양원으로 봉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 참빛 요양원은 1층부터 5층까지의 건물이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은 건물내 청소와 건물외 잡초정리 정도 할 수 있었습니다. 건물내 청소 정도는 군대를 다녀온 저로서는 거뜬했습니다. 다만, 요양원에서 주무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청소를 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1층부터 차례대로 할머니들이 쓰시는 침대 밑부터 청소를 시작하였고, 청소기가 있어 힘든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 가득 찬 쓰레기통을 비워드리고 바닥을 걸레로 닦아드리고 하니, 처음에는 아무것도 아니라 했지만 막상 해보니 얼굴에 땀이 많이 맺히면서 약간의 뿌듯함을 얻기도 하였고, 이런 사소한 일이라도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된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청소를 마친 뒤, 어르신들 간식들을 배분하는 일을 도와드렸습니다. 한분 한분 찾아가서 간식을 배분하는 것 또한 기분이 참 묘했습니다. 웃으면서 전달해 드리는데 한 어르신께서는 저를 학생이라 부르지 않고 손자 같다고 덩치가 참 크고 인상이 좋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저희 친할머니와 소통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봉사를 하는데 이런 기분은 너무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정이었습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좋은 추억이 하나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현재 봉사를 하시고 계시는 분들도 이 기분을 느껴 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하루 동안에 봉사가 끝났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는 친구들과 봉사를 마치고 얘기를 나눠봤는데 다들 힘들었다는 불만과 내색을 가지지 않았고, 되려 오랜만에 하루를 알차게 보내게 되었고 왠지 모를 뿌듯함이 생겼다고 좋아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에 다시 봉사를 하러 찾아 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어르신 분들께서 웃으면서 반겨주셔서 거리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벌써 이정도로 친해졌구나. 또 우리 어르신 분들께서 정이 많으셔서 살갑게 대해주시는 것에 대해 오자마자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볍게 어르신 분들과 인사를 나눈 뒤에 건물 밖에 있는 잡초들을 정리를 준비하였습니다. 잡초정리라 하면은 군대를 다녀온 남자로서는 다 한번씩은 해보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저 혼자 하는 것도 아닌 봉사를 같이 하게 된 대학동기 선⋅후배들이 있어 든든하였습니다.



잡초정리를 하기 위해서는 장갑과 호미만 있으면 끝이 납니다. 잡초정리는 딱히 하는 것이 없이 손으로 다 뜯어내니 쉽게 뜯어지는 것이 대부분 이였고, 사람도 많아서 일은 어려움 없이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가을이다 보니 화단에 떨어진 많은 낙옆들을 보고는 주저할거 없이 빗자루를 챙겨와 낙옆들을 쓸어내리면서 봉사시간을 채우기 위한 잠깐의 노동이라 생각지 않고, 어르신들이 깔끔한 화단을 보시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학점을 채우기 위함이 아닌, 자발적으로 봉사를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매주 봉사를 하러 갈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평범한 학생인 저로서는 별일이 아니지만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께 큰 힘이 되어드리는 다는 것에 매번 뿌듯함을 느낍니다. 느껴보지 못했던 느껴보았지만 잊고 있었던 감정들을 자원봉사를 통해 다시 느껴보는 계기가 되어서 저로서는 이번 자원봉사가 인생에 있어 알찬 경험을 했다고 느꼈습니다. 자원 봉사는 정말 보람찬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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