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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학습을 통한 배움/사회복지학부/151455/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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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함은주
댓글 0건 조회 506회 작성일 15-11-0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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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자원봉사론 강의를 듣게 됨으로써 봉사시간 30시간을 채우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자원봉사활동 장소를 정했어야 했습니다. 타지에서 온 나라서 딱히 아는데도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1학기때 우연히 장성에 있는 사회복지시설로 봉사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봉사를 할 거면 아는 곳에 하는게 더 좋게 다고 판단한 저는 광주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장성에서 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봉사한 기관은 정신 연령이 부족하신 노인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에 갔을 때는 나보다 나이도 많으신데 "선생님, 선생님" 이라고 불러줘서 듣는 저가 어색하였습니다.
봉사 첫 날은 사무 보조 역할을 하였습니다. 통장을 반으로 잘라서 A4종이에 일일이 손으로 붙이는 일을 하였습니다. 100개가 넘는 통장을 보고 금방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반 정도 하는데 3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이것조차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손가락은 테이프 떼고 붙이느라 아프고 한데 통장을 많이도 남아있으니...... 한숨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통장 정리만 하다가 첫 봉사는 끝났습니다.
며칠후 또 봉사를 갔습니다. 그때는 시설 안에서 청소하는 일이였습니다. 어르신들이 머리하는 미용실이랑 식사하시는 급식실 그리고 매점 이렇게 청소를 하였습니다.
이 날도 여전히 시설가족분들이 "선생님,선생님" 하였습니다. 여전히 저는 익숙하지 않은지 그냥 웃기만 하고 말았습니다. 여기는 거리상으로 멀기 때문에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시설 가족분들이 자원봉사만 오면 신기하듯 쳐다 봅니다.
청소하면서 시설 직원분들이 먹으면서 하라고 간식거리도 가져다 주시면서 먹으면서 하라고 친절하게 해주셨습니다. 시설에 있다보면서 알았는데 시설에 있는 직원분들은 모든 가족분들의 이름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어찌보면 이것은 어려우면서도 가족분들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갖춘 것 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시설 가족분들이 연령이 낮고 잘 모르더라도 가족분들에게 배려를 해주는 점을 봉사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봉사때는 가족분들과 원숭이 학교를 가게 되었습니다. 저도 원숭이 학교는 안가봐서 기대하고 갔습니다.
가족분들은 나가는 일이 얼마 없으시니까 더 좋아하였습니다. 지도자선생님이 출발하기전에 가족분들의 옷차림과 깔끔한 상태를 확인 하셨습니다. 가족분들 중 한분이 다른 사람의 신발을 신고 나오셨는데 지도자선생님이 딱 보고 다른 가족분꺼 신고나오시면 어떡하냐고 웃으면서 말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사무직이신데 가족분들에 대해서 많이 아신다!' 이 정도의 말이 나올정도면 정말 가족들 옆에서 관심을 갖지 않는 이상 나올 수 없는 관찰력이였습니다.
원숭이학교에 가서 가족분들 밥과 간식을 챙겨드렸습니다. 나이 많다고 하시지만 밥과 간식을 먹을 때 자리에 앉는 것 이 어린아이들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동물을 보기 위해 한 바퀴 둘러보았습니다.
가족분들은 원숭이를 오랫동안 보시지 않으셨으면서 닭들을 오랫동안 보셨습니다. 닭 앞에서 닭 흉내를 내면서 보시는데 순수함이 물드어있는 아이들 같았습니다.
요즘같은 시대에 어른들에게 볼 수 없는 면을 가족분들은 가지고 있다는 것 을 알게되었습니다.
그렇게 동물을 보고 원숭이학교 공연과 중국인들의 서커스를 보았습니다.
이렇게 야외활동이 끝나고 가족분들은 소감발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가족분은 중국인 아이들에게 팁을 못 줘서 아쉬웠다는 분도 있었고 다른 가족분은 원숭이도 학습을 통해 저렇게 행동하는데 자신도 열심히 살아가야 겠다 고 말하셨습니다.
소감발표 시간을 가지면서 가족분들의 말을 하나하나 듣는데 어른의 면도 있었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노력 등등을 들으면서 가족분들의 순수함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봉사를 통해서 가족분들에게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나 또한 가족분들을 보면서 나는 미래를 향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 라는 의문감을 가지게 되면서 반성하면서 노력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함으로써 가족분들에게 많은 것 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시설 사회복지사님들에 대한 세세함과 관찰력을 저도 배워야 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러한 봉사를 가지면서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자원봉사론 교수님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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