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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10분의 감동 사회복지학부 151559 전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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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영순
댓글 0건 조회 511회 작성일 15-11-3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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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를 시작한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다 보니 몸에 익숙해지는 점이 많다. 그러다 보니 한 번쯤 들 수 있는 도태감이 찾아오고는 한다. 처음 자원봉사론 수업에 의존하여 시작하다보니 30시간이 되면서부터 이제는 쉬어가면서 해도 된다는 생각과 가야한다는 생각이 맞물려 갈등하게 된다. 이럴 때 마다 나에게 고맙다고 하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떠오르고 정신을 차리고 보면 어느새 요양병원 앞에 와 있다.

내가 봉사를 하는 곳은 요양병원이다. 병원이다 보니 치매노인들이 많다. 어르신들은 나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고마워하시는 표정은 한결같다. 보통 병원에서의 봉사는 어르신들의 손발톱 깎기. 침대난간청소 같은 간단한 것들이다. 병원에 계시는 분들은 대부분 일을 많이 하셨던 시대에 사신 분들이라 발톱에 거의 무좀이 있다. 무좀발톱은 많이 두꺼워져 품을 들이지 않으면 깎아드리기가 어렵다. 나는 내 몸의 일부분인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 그 시간은 보통 10분밖에 안 된다. 하지만 이 10분의 노력으로 나에게 얻어지는 감동은 상상 그 이상이다.

바로 이런 것 때문인 것 같다. 자원봉사를 하는 이유가 ... 자원봉사라고 생각하면 언뜻 나 자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하는 일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원봉사를 많이 하면 남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랬다. 하지만 내가 직접 자원봉사를 해보니 물론 다른 사람들의 위해서 한다는 좋은 점도 있지만 다른 의미도 존재했다.

극해 내 개인의 생각일 뿐이지만 내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봉사는 누군가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필요한 것 같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뿌듯함이 나의 삶을 긍정적이고, 풍요롭고, 여유롭게 해준다.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해서 봉사활동을 하자! 이것이 자원봉사론 수업을 종강하면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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