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141431/최효란/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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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했던 선선한 가을이 지나고 어느덧 쌀쌀한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몸도 마음도 찬바람에 꽁꽁 얼어붙을 것만 같았던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복한지역아동복지센터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봉사활동 하러오는 월요일 마다 즐겁게 반겨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오지 않는 다른 요일에도 아이들은 즐거운 웃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맞이해 줄 테지만 말이지요. 제가 처음 이 봉사활동을 하기에 앞서 우려하고 걱정했었던 고민거리들과는 다르게 그곳에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밝게 맞이해주셔서 일차적으로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었고, 그곳에 있던 아이들 또한 저를 잘 따라와 주었던 것 같습니다.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하면서 저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아이들이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낯을 가리던 아이들은 늘 그래왔다는 것처럼 곧잘 저를 선생님이라고 불렀지만, 고등학교 때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 하던 당시에는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불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생님이라는 단어보다 언니나 누나라는 단어에 익숙해져버린지라 저도 모르게 언니가 누나가 라고 저를 칭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왜 선생님을 언니/누나라고 불러요? 라고 아이들이 물어볼 때가 종종 있어서 남모르게 곤욕을 치렀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선생님이 도와줄게.’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고, 수업 후에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말할 때마다 ‘그럼 선생님도 끼워줄래?’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은 1시 수업을 마치고 봉사활동을 하러가는데, 늘 아슬아슬 2시30분에 도착하곤 해서 제 얼굴에는 ‘힘들다.’라는 표정을 잔뜩 집어넣고 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표정에도 불구하고, 그 때마다 먼저 와있던 아이들이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며 밝게 인사해주면 절로 즐거워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제가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얻어오는 밝고 활기찬 기운들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봉사활동 하러 갈 때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케어 받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11월 마지막이 가까워지자 3장 이상하던 문제집 풀기가 1장반이 되어서 시간이 많이 남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공부가 일찍 끝나자 저학년 아이들이 저를 불러서 같이 공기놀이를 하자고 조르는 통에 공기놀이를 하다가 실증이 났는지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자며 저에게 졸랐습니다. 곧 아이들이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었기 때문에 멀리 나갈 순 없었고, 그곳 마당에서 고무줄놀이를 하자며 반짝반짝 웃으며 말하기에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어릴 적에도 고무줄놀이를 해 본 적 없던 터라 난감해 하고 있는데, 같이 하는 아이들은 귀찮은 기색 없이 고무줄놀이에 대해 알려주었고, 그 후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 좀비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등을 하며 시간 가는지 모르고 아이들과 즐겁게 웃다가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부를 다니고 있지만, 정작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며 섣불리 학기 중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자원봉사론을 계기로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이 즐겁게 꺄르르 거리는 소리를 잊을 수 없고, 그 웃음소리가 하루의 피로를 다 가져가는 듯합니다. 혹시 자원봉사론을 들을까 말까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주저 말고 자원봉사론을 듣고 이 수업을 기회 삼아 봉사가 아닌 그 속에서 힐링을 얻어오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애들아 정말 고맙다.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하면서 저에게 가장 어려운 것이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아이들이 저에게 선생님이라고 부르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낯을 가리던 아이들은 늘 그래왔다는 것처럼 곧잘 저를 선생님이라고 불렀지만, 고등학교 때 아동복지센터에서 봉사활동 하던 당시에는 선생님이란 호칭으로 불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생님이라는 단어보다 언니나 누나라는 단어에 익숙해져버린지라 저도 모르게 언니가 누나가 라고 저를 칭하였습니다. 그럴 때마다 아이들이 왜 선생님을 언니/누나라고 불러요? 라고 아이들이 물어볼 때가 종종 있어서 남모르게 곤욕을 치렀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지금은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이용하여 아이들이 모르겠다고 도움을 요청할 때마다 ‘선생님이 도와줄게.’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고, 수업 후에 아이들이 같이 놀자고 말할 때마다 ‘그럼 선생님도 끼워줄래?’라고 말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은 1시 수업을 마치고 봉사활동을 하러가는데, 늘 아슬아슬 2시30분에 도착하곤 해서 제 얼굴에는 ‘힘들다.’라는 표정을 잔뜩 집어넣고 오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제 표정에도 불구하고, 그 때마다 먼저 와있던 아이들이 ‘선생님 안녕하세요~’라며 밝게 인사해주면 절로 즐거워지는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것은 내가 봉사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보다 제가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얻어오는 밝고 활기찬 기운들이 더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늘 봉사활동 하러 갈 때마다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로 케어 받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던 중 11월 마지막이 가까워지자 3장 이상하던 문제집 풀기가 1장반이 되어서 시간이 많이 남게 되는 날이었습니다. 공부가 일찍 끝나자 저학년 아이들이 저를 불러서 같이 공기놀이를 하자고 조르는 통에 공기놀이를 하다가 실증이 났는지 아이들이 밖으로 나가자며 저에게 졸랐습니다. 곧 아이들이 저녁을 먹어야 할 시간이었기 때문에 멀리 나갈 순 없었고, 그곳 마당에서 고무줄놀이를 하자며 반짝반짝 웃으며 말하기에 거절 할 수 없었습니다. 어릴 적에도 고무줄놀이를 해 본 적 없던 터라 난감해 하고 있는데, 같이 하는 아이들은 귀찮은 기색 없이 고무줄놀이에 대해 알려주었고, 그 후에 많은 아이들이 모여 좀비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등을 하며 시간 가는지 모르고 아이들과 즐겁게 웃다가 돌아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회복지학부를 다니고 있지만, 정작 봉사활동을 해야겠다며 섣불리 학기 중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자원봉사론을 계기로 즐겁고 보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아이들이 즐겁게 꺄르르 거리는 소리를 잊을 수 없고, 그 웃음소리가 하루의 피로를 다 가져가는 듯합니다. 혹시 자원봉사론을 들을까 말까로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주저 말고 자원봉사론을 듣고 이 수업을 기회 삼아 봉사가 아닌 그 속에서 힐링을 얻어오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 학기동안 애들아 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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