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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사회복지학부/121482/오지원/주는 것보다 얻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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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지원
댓글 0건 조회 595회 작성일 15-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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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자원봉사론수업으로 인해 봉사기관을 고를 때 고민을 많이 했다. 청소년, 노인, 아동, 등등 다양한 복지기관들이 있기에 전부 다 경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는 와중에 같이 앉아 야간을 듣는 원장님께서 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해 보는 건 어떻냐고 제안을 해주셨다. 노인과 청소년, 아동 중에 고민을 하고 있어 나중에 말씀드린다고 하였다. 그러다가 노인과 청소년분야는 한번씩 경험해 보았기 때문에 아동쪽을 한번 경험해보자 하는 마음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되었다. 봉사는 매주 금요일 2시부터 5시까지였다.

처음 봉사갔던 날이 아직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아이들이 처음 오는 나에게 '우와 선생님 뭐 먹었길래 그렇게 키가 커요?' 라고 물으면서 나에게 먼저 친근하게 다가와준게 너무 고마웠다. 그날 마침 센터에 있는 아이의 생일이라서 같이 피자와 치킨 등을 먹으면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많아 할 수 있었다. 아이들의 그 조그만한 손으로 열심히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이쁘게 보였다. 처음오는 나에게 이것저것 알려주고 자기 먹을 것도 나눠주는 모습에 저절로 아빠미소가 지어졌던 것 같다. 그렇게 첫날에는 아이들과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두번째부터는 아이들의 공부를 도와주었다. 아이들이 제자리에 딱 앉아서 문제푸는 것을 보고 기특하기도 했지만 안쓰러웠다. 내가 그 나이 때에는 마냥 밖에 나가 뛰어놀기만 했는데, 지금 아이들은 책상앞에 갇혀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에 뭔가 마음이 짠했다. 그래서 항상 아이들이 문제집을 다 풀고 나면 옆에서 책을 같이 읽는다던가 슈퍼맨 놀이, 목마 등등 아이들과 어울려 놀아주었다.
그 다음날부터는 아이들이 나를 반겨주었다. 정말 채점하는 내내 옆에서 건드리고 놀아달라고 때 쓰는 모습이 정말 귀엽게 보였다. 옆에 선생님께서는 문제를 다 풀고 놀아달라고 하셨지만 몰래 아이들과 장난치고 신기한 것을 보여준다고 하면서 입으로 물방울 소리를 내주는 등 아이들과 재밌게 어울렸다. 한 주에는 학교 체육대회로 인해 봉사활동을 가지 못했는데, 그 다음 주에 갔더니 아이들이 많이 걱정을 해 주었다. 자기들이 너무 놀아달라고 보채서 아픈 거 아니였냐고 내 걱정을 하며 물어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뻤다.

이번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내가 준 것보다 얻은게 많은 것 같다. 항상 학교와 알바 두가지 밖에 없던 내 일상에 이 아이들이 들어오게 되면서 웃을 일이 많이 생겼다. 아이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지기도 하고 노력하는 내 모습이 조금 더 내 일상에 활력을 가져다 준 것 같아서 이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고마움을 느꼈다. 앞으로 봉사활동 할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지만 마지막까지 이 아이들과 함께 잘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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