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학부 전체 사이트맵

자료실

모두가 함께 하는 세상, 모두가 꿈꾸는 세상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론 후기

청소년상담 평생교육학과/151139/권하은/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권하은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15-06-12 23:38

본문

자원봉사론 강의를 듣고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봉사론을 같이 듣는 친구들과 광주 동구에 위치한 영아일시보호소를 다니면서 마음으로 하는 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랬던 포부와는 다르게 다른 기관에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영아일시보호소를 다니면서 아이들과 교감하는 것도 좋았지만 청소년상담 평생교육학과의 특성에 걸맞는 봉사를 하는게 나에게는 더 의미 있는거 같아 봉사 기관을 바꾸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 찰나에 과 선배의 권유로 광주 5.18재단에서 주최하는 레드페스타 청소년문화축제의 기획단으로 활동을 하면서 봉사를 하게 되었다.

처음 축제 기획에 관해 회의 시간을 갖던 날 낯선 장소, 낯선 사람들과 어울려 기획을 시작하는데 서로 친하지 않은 이유 때문이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았고 회의시간은 항상 어색한 기분이 겉돌았다. 그래서 나는 우선 사람들이랑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딱딱한 회의시간이 아닌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 갈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서 밥도 먹고 장난도 치며 팀원들과 친해졌다.

그렇게 서로 친해지고 편해지게 되니깐 축제 기획도 그전보다 효과적으로 되었던 것 같았다. 축제 기획에는 발전이 보였지만 내가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 나에게는 발전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나는 축제 기획 경험이 단 한번도 없어서 어느 방향으로 기획을 해야하는지 감을 못잡았다. 우선 축제 의도나 목적, 축제 분위기 파악을 잘 못했었다. 그래서 축제기획을 하는 초반에는 감독님과 선배들에게 축제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면서 적응했고 다른재단이나 센터에서 5.18을 기념해서 하는 축제, 청소년과 관련된 청소년문화축제를 참여하면서 축제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나를 맞춰갔다.

작은 경험들을 쌓으면서 이 축제를 어떤 방향으로 기획해야 청소년들이 고민을 잠시 잊고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축제를 만들지 팀원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 그렇게 축제의 전체적인 틀을 잡고 기획단 한명 한명을 자기 성향에 맞는 부스에 관리, 감독하게끔 책임을 나눴다. 나는 그 축제의 새벽에 진행되는 ‘오월야, 밤을 얘기하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야간 매점’을 맡게 되었다. 새벽시간에 축제를 즐기면서 배고픈 사람들을 위해 기획단과 서포터즈이 매점을 진행하는 것이다. 메뉴는 순대, 콘치즈, 타코야끼, 상추튀김 이였다. 다른 메뉴와는 좀 다르게 순대와 상추튀김에는 의미를 부여했다. 축제 프로그램 중 ‘달려라! 레페버스’라는 것이 있는데 전국에서 버스 15대가 500명의 청소년들을 축제로 데려와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그 사람들이 다른 지역사람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순대는 다른 지역에서는 젓갈이나 소금에 찍어먹는데 전남이나 광주지역은 초장으로 찍어 먹는다는 것, 그리고 상추튀김은 상추를 튀김에 싸먹는것이 광주의 특색이다 싶어서 그것들을 새롭게 경험 시켜주고 싶었다. 그리고 광주를 기억하고, 5.18을 기억하길 바라는 마음이였다.

그렇게 나도 다른 것을 잠시 잊고 축제 기획에 대해 전념하고 있고 축제 당일 아무 탈 없이 축제가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