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를 통하여 새로운 인생을 배우다.(151663 김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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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깍이 대학생으로 사회복지학부에 입학을 하여 수강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강의실은 어떻게 찾아가는지를 딸에게 배우고 딸의 추천으로 1학기에 사회봉사를 신청하게 되었다. 사회봉사를 이수하려면 자원봉사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고, 무작정 남구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갔었다. 1365자원봉사 사이트를 가르쳐주면서 늘 자원봉사를 모집하고 있으니 검색해서 원하는 곳을 잘 찾아보라고 하였다. 그래서 알게 된 곳이 지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곳인데 대표는 한 명인데 이름을 여러 개인 곳이다. 먼저, 사랑작은 도서관이다. 사랑작은 도서관에서는 남구청 도서관과와 관계를 맺고 주변에 사는 아이들이 학교끝나고 오가면서 들어와 책을 읽을 수도 있고, 인문학 강의나 글짓기, 또는 원예나 천연염색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두번째는 더불어하우징이다.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의 주택을 구청이나 다른 자원봉사단체등 추천을 받아서 수리를 해주는 것이다. 도배, 장판은 기본이고 비가 새는 곳은 방수처리를 해주고 문이 부실하면 현관문이나 창문등을 새것으로 교체도 해준다. 집수리를 할때는 대학생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와서 처음부터 마무리 청소까지 정말 열심히 하는 것을 보았을때는 정말 마음이 뿌듯하였다. 놀러다니고 게임하고 데이트하는 등 자신들의 시간을 보내는 대학생들이 대부분인데 자기 일처럼 와서 열심히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고맙고 기특하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세번째는 사랑봉사단이다. 사랑봉사단은 말 그대로 봉사를 하는 곳인데 지역의 행사나 일손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모인다. 한 달에 한 번씩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에게 장수사진을 찍어드리고, 건강이 안좋으신 어르신들에게는 차량봉사를 하여 정기적으로 병원에 모시고 가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다. 병원과 연계하여 정기적으로 어르신들을 모시고 건강체크를 한고 영양제도 놔드린다. 절기마다 자원봉사자들이 모여서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오셔서 식사를 하고 가시는데 따뜻한 식사를 하고 가시는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하고 고맙다, 잘 먹고 간다는 말씀들을 하시면 정말 마음이 짠하기도 하고 좋기도 하다. 남구민의 날이나 동민의 날 또는 개천절 행사등 지역의 행사에 가면 좋은 구경도 하고 체험도 한다. 새로운 자원봉사자들을 만나서 친구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행사에 갈수록 거듭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이들이 있다. 내가 자원봉사로 행사에 참여하여 공연을 하였는데 선물을 나먼저 챙겨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직위를 밝히면서 내가 시간이 없어 지금 가야한다고 밥을 먼저 달라고 하는등 자원봉사를 하러 온 건지 본인의 것을 챙기러 온건지 잘 모르는 사람들을 보면 짜증이 나기도 한다. 오히려 어르신들은 고맙다, 감사하다면서 양보를 하시는 것을 보면 부끄러울때도 있다.아무튼 이러한 자원봉사를 통하여 내가 누구인지,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게 맞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나를 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등 자아를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성장하고 결혼하고 아이낳고 직장다니고 하는 등 일반적이고 정해진 삶을 벗어나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찾아가는 과정인 지금이 정말 좋다. 내 아이들도 나처럼 지난 날을 후회하지 않고 자신들의 삶을 찾아 살아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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