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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문헌정보학과/ 142503 / 많은 만남과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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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호
댓글 0건 조회 486회 작성일 15-11-06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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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까지 자원봉사활동을 한 경험은 고등학교에서 1년정도 밖에 한 기억이 없다. 그리고 나는 자원봉사활동을 하기가 껄끄러웠던게 매우 낯을 가리는 성격인데다가 소심하여 대화 나누기도 꽤 어려운 성격이라고 주변에서도 많이 들었다.
그러다가 2학기 수강신청에서 자원봉사론을 보고 신청하게 되었다. 그리고 봉사활동을 하기로 한 곳은 인구보건복지협회라는 작은 보건소였다. 그 곳에서도 내성적인 성격이 한몫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내가 봉사하는 곳이 행정지원과라서 그런지 처음에 어색하게 인사를 하고 내가 맡은 일들만 열심히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작해서 일주일에 한번 씩 찾아가서 일을 하지만 주변은 상담전화로 바쁘신 상담원분들만 있으셔서 조용히 일하고 돌아가는 반복되는 패턴에 마음 속에는 뭔가 무의미한 감정을 느끼고 내가 왜 이 것을 들었는지 의문이 들기도 했었다.
그러다가 4주전에는 갔을때 행정지원과분들은 안 계시고 물어보니 오늘은 쉬는 날이라면서 아무도 없다는 말을 들어 돌아가려던 차 간호사 한분이 오늘은 예방접종하는 기간이라 예방접종 맞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이 온다는데 도와줄 수 없겠냐고 물어보셔서 얼떨결에 나는 그 곳에서 예방접종 맞으러 오시는 분들 안내하는 역을 맞게 되었다. 이제 안내하는 말과 큰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면서 당혹스헙기도 하면서 꽤 걱정이 되었다.
초반에는 손님이 1명에서 3명씩 오시더니 나중에는 5명에서 7명씩 오길래 정신없이 안내하면서 앉아서 쉴틈도 없이 끊임없이 몰려왔다. 처음에는 조그만한 목소리를 내면서 안내했지만 그때는 꽤나 한가하고 시끌시끌하지 않아서 그런지 보통으로 들렸지만 나중에는 크게 말해도 묻힐정도로 시끄러워지면서 입구까지 사람들이 안으로 북적였다.
거기서 변화가 찾아왔다.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차 내 목소리도 커져가고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여유가 생기면 옆에서 대기하고 있는 분이 말을 걸어와주시면서 나도 점차 밝아지고 모르게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다는게 즐겁다라고 느끼기 시작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나는 작지만 커다란 변화를 느꼈다. 많은 만남을 통해 성격이 바뀌면서 영향이 다른 행동에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지금까지 '이 성격으로는 스스로 자원봉사활동하기에는 무리다' 라며 그렇게 생각하며 보냈지만 그 곳에서 여러사람의 만남과 대화를 통해 지금은 어쩐지 또 다시 행정지원과에서 가만히 앉아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즐겁게 느낄수 있다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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