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치료학과/141136 /김도형 /다름이 아닌 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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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개월 동안 서구장애인복지관,남구장애인복지관, 행복재활원 에서 봉사를 하게되었다.
최근 한달동안은 남구장애인복지관과 행복재활원 두 곳에서 봉사를 하였다.
남구장애인복지관에서는 각 요일마다 다른프로그램을 한다. 수요일에는 장애인풋살경기,목요일에는
아동스포츠댄스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아동스포츠댄스는 정신적으로 지체가있는 아동을 상대로 댄스를
배우는 활동을한다. 실질적으로 그들에겐 복잡한동작이있는 움직임과 암기력에 제한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아주간단한 춤을 하였다. 차차차라는 노래에맞춰 간단한 동작 4개를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그래도 즐겁다고 웃으면서 우리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배우려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스러웠다. 보통아이들과 지체적인 면 등에서 조금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않고
열심히하는게 본받고싶었다. 나는 그들이 잘하든못하든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왜 사람들이 아이들을 좋아하는지 알것만같다. 그 때묻지않은 순수함은 감히 따라할 수 없는 느낌이든다.
두번째로 자주간 곳은 행복재활원이다.
행복재활원은 어렸을때부터 방학때마다 자주 갔었어서 이번에도 낯설지 않았다.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장애우분들과 봉사자선생님들도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행복재활원은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지못하고 우리의 손길이필요한 장애우분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나는 여성생활관에서 봉사를 하게되었다. 보통 지체장애,정신장애 1급이신 분들이 생활하는곳이기 때문에
우리와 외형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겐 샤워하기나 옷입기 밥먹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활동을 스스로하기엔 제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 다르게 우리처럼 팔다리가 멀쩡한 사람들이 더더욱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더워져서 장애우분들에게 이틀에 적어도 한번씩은 샤워를 시켜주게되는데 봉사자 혼자 힘으론 무척
하기 힘들다. 나는 그곳에 계시는 봉사자 한분과 누워만 계시고 목 이외엔 팔다리몸통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분들을 샤워를 시키고, 옷을 입히고, 머리를 말려주는 일을 하였다. 몸은 무척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달랐다.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참 나를 건강히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였다.
나는 그들의 샤워를 끝마치고 로션을 발라주면서 간지러움을 피며 장난을 치니 그들은 나에게 미소를 지어줬다.
그 미소가 너무 예뻤다. 평소엔 무표정이라서 그 아름다움을 감추고 지내는 게 안타깝기까지 했다.
거실로 나와보니 정말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더 많은 분들이 누워만 계시고, 일어서지 못하며
이동할때는 기어가거나 앉은상태에서 엉덩이로만 이동하였다. 즉 관절의 기형이있어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봉사자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청소를하라고 시켰지만
청소만 하고가기엔 너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엔 장난감이 참 많았다.
나는 그들의 무표정함 속에서 그 예쁜 미소가 더 보고싶어서 우선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장난감들을 항상 보는것이라서 그런지 별 반응이없었다.
어떻게 그들과 즐겁게 놀지 생각하다가 무릎관절을 펴지못하고 앉아서만 이동할 수 있는 한 분에게 다가가서
'보리밥쌀밥'게임을 하자고했다. 그런데 내 말을 잘알아듣지 못하는듯 하였다.
나는 그녀의 손바닥을 펴서"보리밥~쌀밥~"하면서 내 주먹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니까,
그녀는 두손으로 내주먹을 잡았다. 그리고 잡히자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서 고뇌와 절망이 담긴 웃긴표정
을 지으니 그녀는 내 표정이 웃겼던지 입을 크게 벌리며 깔깔깔 웃기시작했다. 왠지모르게 기분이좋았다.
그리고 다른분에게는 그분의 바로 등뒤로가서 '어딨게~'하면 그분이 뒤를돌아 나를 찾으려고하면 요리조리
숨으면서 그들을 놀아주었다. 아니 그들이 나를 놀아주었던것같다.
그 외에도 그들과 단순하고 간단한 게임을 많이 하였다. 좋은 도구가 있으면 더좋았겠지만, 다른것 필요없이,
말은 하지않아도 눈빛과 표정으로만 그들을 즐겁게 해줄수 있었기에 더 뜻깊었다.
또 그들에게 밥을 먹여주었다. 스스로 밥을 먹지못하여 남의 도움이 필요하다. 밥을 먹는 것은 생존에
꼭 필수적인것인데 스스로하지못하는모습이 참 안타까워서 봉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대부분의 장애우분들이 바로누워서 봉사자가 받아주는 밥을 먹는다.
거기계시는 선생님이 장애우 한분을 밥먹이기가 힘들다하셔서 그 장애분을 잘살펴보니
왼쪽얼굴에 마비가 있으신 분이였다. 나는 작업치료를 전공하였다. 나의 전공을 살려 삼킴장애에 대해
생각해보니 비마비쪽으로 고개를 살짝기울이거나 돌려 삼키면 쉽게 삼킬수 있다고 배운적이있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 그 장애우분은 잘 드실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고개를 돌릴 수 없는 부분에서 참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내전공, 앞으로의 내 직업이 가치있다고 생각되어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들을 떠날 땐 항상 아쉽고 미안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다되어 간다고 인사할땐 항상 시무룩해져서 가지말라
는 신호를 보내곤 하였는데 너무 아쉽고, 또 온다는 기약에 그들은 또 미소를 지어주었다.
말을 하지못하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않다고 느꼈다. 싫은건 싫은표정을하고
좋은건 미소를 지으며 좋아한다.
3개월간 많은봉사활동을 다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겉모습에서나 정신적인부분에서 부분적으로 우리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외에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사람과의 정이 든다. 절대 다르지않다!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수업을 통해 형식상으로는 봉사활동을 채우기위한 것이였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얻은 것은,
봉사를 하면 할수록 나와 우리가 정말 필요로하는 손길이 많구나, 사소한것에 감사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가치관과 성격이 조금씩 밝아지며 긍정적이게 되는것 같다.
봉사는 참 좋은것이다. 그리고 장애우와 우리는 결코 다르지않다.
최근 한달동안은 남구장애인복지관과 행복재활원 두 곳에서 봉사를 하였다.
남구장애인복지관에서는 각 요일마다 다른프로그램을 한다. 수요일에는 장애인풋살경기,목요일에는
아동스포츠댄스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아동스포츠댄스는 정신적으로 지체가있는 아동을 상대로 댄스를
배우는 활동을한다. 실질적으로 그들에겐 복잡한동작이있는 움직임과 암기력에 제한이 있을수 있기 때문에
아주간단한 춤을 하였다. 차차차라는 노래에맞춰 간단한 동작 4개를 그들에게 알려주었다.
아이들은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그래도 즐겁다고 웃으면서 우리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배우려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대견스러웠다. 보통아이들과 지체적인 면 등에서 조금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포기하지않고
열심히하는게 본받고싶었다. 나는 그들이 잘하든못하든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왜 사람들이 아이들을 좋아하는지 알것만같다. 그 때묻지않은 순수함은 감히 따라할 수 없는 느낌이든다.
두번째로 자주간 곳은 행복재활원이다.
행복재활원은 어렸을때부터 방학때마다 자주 갔었어서 이번에도 낯설지 않았다.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장애우분들과 봉사자선생님들도 나를 반갑게 맞아주셨다.
행복재활원은 스스로 일상생활을 하지못하고 우리의 손길이필요한 장애우분들이 생활하는 곳이다.
나는 여성생활관에서 봉사를 하게되었다. 보통 지체장애,정신장애 1급이신 분들이 생활하는곳이기 때문에
우리와 외형상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겐 샤워하기나 옷입기 밥먹기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활동을 스스로하기엔 제약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과 다르게 우리처럼 팔다리가 멀쩡한 사람들이 더더욱 그들을 도와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더워져서 장애우분들에게 이틀에 적어도 한번씩은 샤워를 시켜주게되는데 봉사자 혼자 힘으론 무척
하기 힘들다. 나는 그곳에 계시는 봉사자 한분과 누워만 계시고 목 이외엔 팔다리몸통을 움직이지 못하는
장애분들을 샤워를 시키고, 옷을 입히고, 머리를 말려주는 일을 하였다. 몸은 무척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은 달랐다.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참 나를 건강히 낳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기도 하였다.
나는 그들의 샤워를 끝마치고 로션을 발라주면서 간지러움을 피며 장난을 치니 그들은 나에게 미소를 지어줬다.
그 미소가 너무 예뻤다. 평소엔 무표정이라서 그 아름다움을 감추고 지내는 게 안타깝기까지 했다.
거실로 나와보니 정말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더 많은 분들이 누워만 계시고, 일어서지 못하며
이동할때는 기어가거나 앉은상태에서 엉덩이로만 이동하였다. 즉 관절의 기형이있어서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었다. 봉사자 선생님께서는 나에게 청소를하라고 시켰지만
청소만 하고가기엔 너무 시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엔 장난감이 참 많았다.
나는 그들의 무표정함 속에서 그 예쁜 미소가 더 보고싶어서 우선 친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들은 그장난감들을 항상 보는것이라서 그런지 별 반응이없었다.
어떻게 그들과 즐겁게 놀지 생각하다가 무릎관절을 펴지못하고 앉아서만 이동할 수 있는 한 분에게 다가가서
'보리밥쌀밥'게임을 하자고했다. 그런데 내 말을 잘알아듣지 못하는듯 하였다.
나는 그녀의 손바닥을 펴서"보리밥~쌀밥~"하면서 내 주먹을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니까,
그녀는 두손으로 내주먹을 잡았다. 그리고 잡히자 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면서 고뇌와 절망이 담긴 웃긴표정
을 지으니 그녀는 내 표정이 웃겼던지 입을 크게 벌리며 깔깔깔 웃기시작했다. 왠지모르게 기분이좋았다.
그리고 다른분에게는 그분의 바로 등뒤로가서 '어딨게~'하면 그분이 뒤를돌아 나를 찾으려고하면 요리조리
숨으면서 그들을 놀아주었다. 아니 그들이 나를 놀아주었던것같다.
그 외에도 그들과 단순하고 간단한 게임을 많이 하였다. 좋은 도구가 있으면 더좋았겠지만, 다른것 필요없이,
말은 하지않아도 눈빛과 표정으로만 그들을 즐겁게 해줄수 있었기에 더 뜻깊었다.
또 그들에게 밥을 먹여주었다. 스스로 밥을 먹지못하여 남의 도움이 필요하다. 밥을 먹는 것은 생존에
꼭 필수적인것인데 스스로하지못하는모습이 참 안타까워서 봉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
대부분의 장애우분들이 바로누워서 봉사자가 받아주는 밥을 먹는다.
거기계시는 선생님이 장애우 한분을 밥먹이기가 힘들다하셔서 그 장애분을 잘살펴보니
왼쪽얼굴에 마비가 있으신 분이였다. 나는 작업치료를 전공하였다. 나의 전공을 살려 삼킴장애에 대해
생각해보니 비마비쪽으로 고개를 살짝기울이거나 돌려 삼키면 쉽게 삼킬수 있다고 배운적이있다.
실제로 그렇게 해보니 그 장애우분은 잘 드실 수 있게 되었다. 스스로 고개를 돌릴 수 없는 부분에서 참 많이
안타까웠지만 그래도 내전공, 앞으로의 내 직업이 가치있다고 생각되어 보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들을 떠날 땐 항상 아쉽고 미안하였다. 그리고 시간이 다되어 간다고 인사할땐 항상 시무룩해져서 가지말라
는 신호를 보내곤 하였는데 너무 아쉽고, 또 온다는 기약에 그들은 또 미소를 지어주었다.
말을 하지못하고 몸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지만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않다고 느꼈다. 싫은건 싫은표정을하고
좋은건 미소를 지으며 좋아한다.
3개월간 많은봉사활동을 다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것은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겉모습에서나 정신적인부분에서 부분적으로 우리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그 외에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사람과의 정이 든다. 절대 다르지않다!
자원봉사론이라는 교양수업을 통해 형식상으로는 봉사활동을 채우기위한 것이였지만,
실질적으로 내가 얻은 것은,
봉사를 하면 할수록 나와 우리가 정말 필요로하는 손길이 많구나, 사소한것에 감사해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가치관과 성격이 조금씩 밝아지며 긍정적이게 되는것 같다.
봉사는 참 좋은것이다. 그리고 장애우와 우리는 결코 다르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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