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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론 후기

청소년상담 평생교육학과/151139/권하은/청소년의,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두번째 소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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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하은
댓글 0건 조회 699회 작성일 15-06-12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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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만 앞선 채 축제 기획단을 하겠다고 신청서를 내놓고선 중·고등학교 때 군에서 주최했던 작은 행사들에 그저 ‘도우미’ 역할만 했던 내가 과연 이 축제에서 ‘기획단’으로서 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처음 한다는 핑계로 겁을 많이 냈지만 기획단으로 같이 활동하는 학과 선배들의 조언을 받으면서 마음을 굳게 먹고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야간 팀에서 야간매점을 총 관리하는 일을 맡게 되었다.

축제 전날까지 빠진 부분 없이 준비물도 잘 챙겼고 매점에서 음식 만드는 것을 도와줄 친구들도 모두 섭외가 되었다. 그저 걱정뿐이었던 일들이 수월하게 풀렸기에 나는 뭐든 잘할 수 있을 것만 같아 가벼운 마음과 약간의 긴장감만을 가지고 축제를 맞이했다. 하지만 축제 당일 야간매점, 한시가 되어서 시작했을 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해버렸다. 약 100인분의 타코야끼 반죽이 상했고, 후라이팬이 기름을 안 먹어 오징어 튀김의 반죽이 후라이팬에 달라붙어 타들어가고, 순대 찜기의 압력이 낮아 순대를 찔 수 없는 상황이였다. 네 개의 메뉴 중 세 개의 메뉴를 시작하지도 못한 채 망했다 생각하고 좌절한 상태였다. 방법을 찾고 있었지만 대처 능력이 많이 부족했던 터라 답을 빨리 내세우질 못했었다. 그런데 축제 경험이 많으셨던 인디고 선생님들 덕분에 타코야끼 반죽을 다시하고, 찜기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찾았고 그래서 그냥 냄비에다 순대를 삶았다. 그리고 오징어 튀김은 튀길 용기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못했다. 그래도 두 개의 메뉴를 살릴 수 있었다.

그렇게 처음 계획했던 것과는 다르게 세 가지의 메뉴만 가지고 야간매점을 운영했고 중간에 쉬는 시간도 있었지만 예상치 못한 일들 때문에 지체된 시간이 있어서 쉬는 시간 없이 네 시까지 매점을 운영했었다. 생각지도 못한 일이 갑자기 일어나서 많이 힘들었지만 그만큼 깨닫는 것이 많았다. 이번 축제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었고 준비물 같은 경우 여러 차례 꼼꼼히 봐야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그 매점 후기와는 다르게 이번 행사의 한 부분을 맡아 준비해 보면서 광주 사람들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사람들까지 오는 큰 행사라는 생각에 부담을 많이 느꼈었다. 하지만 5.18 기념 축제인 레드페스타에 오면서 그들이 기대하고 오는 것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내가 그에 걸맞게 잘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준비한 것도 잘 구현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었다. 마음에 따라 잘 실현 되지 않았고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실수도 많이 했지만 기획부터 진행가지 모든 것을 기획단 팀들과 진행 되었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이 내가 준비한 것에 관심을 가져주는 것에 뿌듯함을 느꼈고, 또 나는 어느 행사나 축제에 참여를 할 때 내가 기획한 것처럼 행사를 준비한 사람의 노력과 수고를 생각하며 좀 더 잘 즐기고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관심을 가져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에 의견을 조율하고 하나로 합치는 것에 있어서도 많은 것들을 고려해야하고, 좀 더 많은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도 깨달았다. 힘들었지만 여러 부분에서 보람되고 좋은 봉사 경험이였던 것 같고 봉사라면 봉사고 축제 기획이라면 축제기획인 아주 값진 시간을 보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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