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행정학과/142126/김영준/30시간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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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번의 봉사 가는 길 총 30시간의 봉사시간 적다면 적고 많다고 생각하면 많은 그런 시간입니다. 항상 학교 수업을 마치고 봉사 가는 길에 버스를 타면서 항상 오늘은 아이들이랑 어떤 시간을 보낼까 어떤 공부를 할까 무슨 활동을 할까 혹시나 내가 실수하면 어쩌지 항상 설레는 마음으로 봉사를 갔었던 거 같다. 봉사를 가면 봉사라는 느낌보다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기분이 드는 거 같다. 초등학생 아이들을 국어, 사회, 수학, 등등 내가 하는 일은 채점에 불과 하지만 채점하고 틀린 것은 같이 풀어보며 나도 배우고 아이들도 배우고 모르면 가르쳐 주지만 못 알아듣는 아이들도 있고 잘 알아듣는 아이들도 있고 왜 이것도 모를까? 이런 생각도 갖고 이런저런 그런 느낌을 받아보니 선생님들이 항상 이런 기분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소소하게 아이들과 놀면서 공부도 가르쳐주는 게 나도 재미있고 아이들도 재미있고 서로가 좋은 일들을 하다 보니 봉사라고 느끼지 못하고 노는 기분이었다. 어느 날은 아동센터 어린이 중 한 명이 생일이었다. 생일파티를 해준다고 그 아이의 사진들을 모아서 동영상을 만들고 음식 준비도 하고 노래도 부르고 사진도 찍고 그러던 도중에 원장님이 이번이 아동센터 7주년이라고 하셨다. 그런 영광스러운 자리를 내가 직접 준비하고 같이 아이들과 화목하게 좋은 기념일을 맞았다니 정말 뜻깊었다. 또 기억에 남았던 일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어느 한 공원에서 지역 장기자랑 및 화합의 자리로 아동센터 아이들이 구경도 하고 미리 연습한 춤을 춘 날이었다. 먼저 리허설을 한다고 우리 앞에서 춤을 추는데 그냥 뭐 초등학생들인데 대충 봐야지 했는데 정말 연습을 많이 하고 안무를 직접 준비했는지 정말 눈에 그런 것들이 보였다. 화려하고 소름이 돋는 그런 춤은 아니지만 동작 하나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나에겐 순수하고 귀여웠다. 옷도 서로 맟춰 입고 서로 분장도 하고 무대에 올라서는 모습이 나도 어릴 적 저런 거 부끄러웠는데 애들은 잘하네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무대를 보고 무대가 끝나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다. 또 다른 아이들 이 준비한 공연을 보고 애들을 챙기고 다시 아동센터에 돌아오면서 아이들과 말하던 중 아이들이 누가 제일 잘했느냐고 서로가 잘했다고 말하는 걸 보면 순수하구나 다음에 또 와서 봉사해야지 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봉사를 하면서 시간이 흘러 아이들과 못 만나는 날이 다가오면서 아이들한테 여기 봉사 오는 선생님들 중에 선생님은 몇 번째로 잘해? 라고 물었더니 선생님이 제일이라고 하는데 이 말이 진심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기분은 좋았다. 또 얘들아 선생님 이제 봉사 끝나서 못 와 이 말을 했더니 가지마세요 라고 말을 하니 무엇인가 찡했다. 비록 봉사는 끝이 낫지만 아이들과 아동센터와 인연은 끝이 아닌 시작이기에 앞으로 내가 여유를 가지고 봉사를 가고 싶으면 학점을 따기 위한 봉사가 아닌 마음이 우러나는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 아이들을 통해 정말 30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는 봉사가 되었고 처음엔 이 과목을 쉽게 생각해서 수강신청을 했지만 끝은 정말 많이 느끼고 얻어 가는 수업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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